충청남도

공주 계룡산산행 130414

망경대 2013. 5. 23. 21:44

 

 

 

 

새봄의 기운이 무르익은 4월14일 육향산악회의 정기산행을

100대 명산순위 8위이며 산악국립공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지정된 계룡산산행으로 하게 되었다

삼척에서 오전 3시15분경 출발하여 동해에서 회원이 동승 만차로 갑사

주차장에 8시15분경 도착 산행 준비 후

8시27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계룡산은 흔히 높이 보다 깊이가 있는 산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높이와 넓이로 따지면 산악국립공원중에서

가장 낮고 좁은축에 속하니까

설악산이나 한라산보다도 2년이나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것은

그만큼 전통적인 명산으로 인정받아 온 것이 아닐까?

조선초기에는 이곳을 도읍지로 삼으려 했을 정도로 풍수적으로

대길지(大吉地)로 여겨졌으며 나라의 제사도 매년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만큼 눈으로 보이지 않는 깊이가 있는산이 바로 계룡산이 아닌가 싶다

 

지금부터 렌즈로 담아 온 계룡산의 모습과

가슴으로 담아 온 그날의 느낌들을 블로그에 옮겨 본다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체조로 굳은 몸을 풀어 주어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몸을 유연하게 한다

 

 

 

 

오늘의 산행 안내도

갑사에서 출발하여 연천봉-관음봉-삼불봉-남매탑-세진정-동학사에 이르는

도상거리 10.2km를 산행할 예정이다

 

 

 

이곳이 산행 들머리다

갑사를 간단하게 답사 후 본격산행을 할 예정이다

 제발 이 비가 곧 그쳤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출발한다

내 몸이야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준비를 했지만

카메라 때문이다

 

 

 

갑사의 전설이 있는 괴목이다

수백년된 마을 느티나무가 쓰러지자

 마을사람들이 괴목대신이라고 이름 붙여주고

 갑사 스님들과 마을 사람들이 괴목대신제를 지내준다고 한다

지금은 공주의 큰 문화행사가 되었다 

 수백년 동안 당산목이 되어 마을을 지켜준 데 대한 감사와

 오가는 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나무가 죽은 뒤에도 괴목대신제를 지내고 있다

 

 

 

상가는 아직 이른 시각이어서 인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갑사 일주문

이곳에서 부터 절의 영역이 시작된다

 

 

 

천년고찰을 찾아가는 길이 봄비로

촉촉히 젖어 더욱 호젓함을 더하는것 같다

 

 

 

보도블럭으로 된 길은 끝나고 보다

훨씬 부드러운 흙길이다

 

 

 

 

철당간으로 가는길이다

데크 계단으로 되어있다

 

 

 

계단이 끝나고 조금만 가니

 

 

 

 

철당간이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甲寺)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갑사의 철 당간은 보물제256호다

 

 

 

앞의 탑은 보물제257호 갑사 승탑이다

 스님들의 유골을 보관하는 탑으로 갑사 뒤편 계룡산에 쓰러져 있었던 것을

1917년 대적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 한다

 

 

 

갑사 부도비

스님들의 사리를 보관하는 곳이다

 

 

 

갑사 대적전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하며,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삼신불

(석가모니·아미타불·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이라 한다

 원래의 금당지 옆에 있던 건물로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내부에는 불단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석가모니불

위에 천장을 한단 올림으로써 닫집의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한다

 

 

 

공우비

전설에 따르면 정유재란 때 갑사가 피해를 많이 입었다

중건을 위해 인호.성안 스님을 비롯하여 여러 스님들이 시주를 받는 등 열심히 노력했은데 공사는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노심초사하던 인호 스님 꿈에 소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제가 절을 지어 드릴 터이니 걱정마십시오" 하고는 사라졌다

잠에서 깬 스님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밖에 나가 보니 어디선가 꿈에서 본 바로

그 소가 나타나 커다란 눈을 굴리며 앞에 서 있었다

인호스님은 이때부터 소를 부려 필요한 자재를 실어오는 등 중창불사에 박차를 가하였다

마침내 갑사가 본 모습을 되찾던 날, 소달구지를 끌고 마지막 짐을 나르다가 그만 실족하여

절벽 아래로 떨어져 소(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갑사 스님들이 나서서 죽은 소를 위해 삼층탑을 세우고 이름을 공우탑이라고 했다

 

 

약사여래입상 이정표에서 필자

 

 

 

갑사를 배경으로 일행과 함께

 

 

 

일행과 함께

가운데가 필자

 

 

 

일행이 필자를 찍어줬다

 

 

 

일행이 필자를 찍어줬다

 

 

 

갑사에서 겨우 1km왔는데 빗방울이 굵어진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모두 배낭의 레인카바를

씌우는 등 단도리를 한다

 

 

 

레인카바를 씌우니 배낭이 형형색색으로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산행길이 계속 돌로된 너덜길 같은 길이라 빗물에 젖어

미끄럼에 조심해야 한다

 

 

 

연천봉고개에서 연천봉으로 갔다가 갈 예정이다

도상거리 200m만 가면 된다고 이정표에 표시가 되어있다

 

 

 

연천봉 방향으로 가려면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 길도 만만치 않다

 

 

 

헬기장이다

 

 

 

 

 

연천봉이다

날씨가 맑으면 여기서 조금전 헬기장과 관음봉, 그리고 천황봉까지

조망이 되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완전 오리부중이다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에서 필자

 

 

 

관음봉으로 가는 내내 안개가 자욱하다

 

 

 

 

운무에 드리워진 문필봉이 몽환적인 분위기의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하다

 

 

 

안개로 반쯤 가려진 천황봉은 못가는 정상인지라 더욱 신비감은 더하고...

아쉬운 마음은 안개속에 고이 묻어둔다

 

 

 

필자가 관음봉 인증샷을 찍어주는걸 찍었나 보다

 

 

 

관음봉 표지석에서 필자

 

 

 

문필봉을 배경으로 필자

 

 

 

천황봉을 배경으로 필자와 일행

 

 

 

자연성능과 삼불봉을 배경으로 필자

 

 

 

자연성능과 삼불봉을 배경으로 필자와 일행

 

 

 

자연성능과 삼불봉을 배경으로 필자와 일행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이다

진수성찬이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정리 후 다시 산행을 재촉한다

 

 

 

군사시설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천황봉이

못 가는 아쉬움에 눈길이 자꾸간다

 

 

 

 

우리가 산행을 출발했던 갑사쪽 조망이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 동학사 주차장이 멀리 조망된다

바로 밑에는 동학사가 보인다

 

 

 

동학사를 망원으로 조금 당겨서 찍어 본다

 

 

 

우리가 가야 할 삼불봉과 자연성능 코스가 조망된다

급경사에 철사다리로 되어 있어 힘은 들지만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가노라면 

 금방 삼불봉에 도착 한다

 

 

 

우리가 지나온 길이다

지날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보니 엄청 위험해 보인다

 

 

 

 

 

저기 보이는 급경사 능선이 우리가 넘어야 할 능선이다

 

 

 

우리가 출발했던 갑사쪽으로의 조망

 

 

 

 

일행과 함께 필자

 

 

 

 

삼불봉

 

 

 

 

일행과 함께 기념샷

우측이 필자

 

 

 

넘어도 넘어도 또 넘어야 한다

삼불봉이란 세개의 봉우리가 멀리서 보면 세분의 부처처럼

보인다고 해서 삼불봉이라 한다고 한다 

그러니 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좁은 철 사다리에 오는사람 가는사람 교행이 원활하게 안되어

병목현상이 생겼나보다

기다리면서 잠시 쉬어 간다

 

 

 

천황봉과 관음봉 그리고 지나 온 자연성능을 뒤돌아 본다

 

 

 

저 봉우리가 삼불봉 중 마지막 봉인가 보다

 

 

 

 

 

 

삼불봉에서 천황봉,관음봉,자연성능을 배경으로

일행과 함께

 

 

 

 

 

삼불봉 고개에서 일행들과 함께

 

 

 

삼불봉 고개에서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다

양쪽으로 늘어선 신갈나무 사이로 난 돌 계단길을

한참 내려가니 남매탑이 보인다

 

 

 

 

남매탑 비에서 일행들과 함께

 

 

 

 

 

남매탑

 

 

 

 

남매탑에서 일행과 함께

꼭 남매처럼 보이시죠?

 

 

 

 

 

보물 제1285호 청량사지 7층석탑

고려시대때 작품으로 추정되며 1950년대에 무너진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 한다

 

 

 

 보물 제1284호 청량사지 5층석탑

고려시대때 작품으로 추정되며 1950년대에 무너진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 한다

 

 

 

남매탑에서 일행과 함께

 

 

 

남매탑 바로 아래에 상원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한번 둘러보고 가도록 한다

 

 

 

건물은 한동으로 되어있다

 

 

 

 

동학사 가는 길도 급경사에 험한 너덜길이다

 

 

 

 

이제 동학사까지 500m정도 남았나 보다

 

 

 

우측 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동학사쪽으로 올라간다

 

 

 

인재문

 

 

 

동학사 범종루

 

 

 

 

동학사 종무실

동학사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지은 상원암에 연원을 두고 있다

상원암은 은혜를 갚으려는 호랑이 덕분에 여인을 만난 상원조사가

여인과 의남매를 맺고 함께 도를 닦았던 곳이다

고려 태조 3년(920년)에 도선국사가 지금의 동학사 자리에 사찰을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이 되었다 

 

 

 

 

동학사 대웅전에서 일행과 함께

 

 

 

 

 

동학사 3층 석탑

 

 

 

 

대웅전 양쪽의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천년고찰의 고풍스러움에

운치를 더하고 있다

 

 

 

동학사 삼성각

 

 

 

세진정

정자가 노후되어 보수공사 관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미타암

 

 

 

길상암

 

 

 

동학사 부도군

 

 

 

관음암

 

 

 

일행과 함께

 

 

 

 

이 꽃들은 산행 중 찍은 야생화 입니다

제가 꽃 사진을 좋아해서 몇 컷 찍었습니다

 

 

 

 

 

 

 

 

 

 

 

 아직 이른 봄이라 야생화가 많이 피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5월 산행때는 보다 많은 봄 야생화가 피었을것 같다

 

 

새벽 1시반경에 태백을 출발할 때 부터 비가 내려 걱정했던

우중산행이 염려와 달리 비로 인한 불편함이 없이

산행을 마치게 된것이 큰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