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장비중 뭐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등산화는 제일 중요하다. |
장비구입시 생기는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중 지출을 막아보자는 |
적어본다. |
1.등산화는 용도에 맞게 신어야 한다. |
산행지를 선택할때 육산인지 바위산인지 계곡산행인지 쉽게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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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이나 계곡산행을 가는데 릿지기능이 없는 신발을 |
신고가면 안되고 비가 오는 날씨에 바위가 섞인 산행이라면 |
더더욱 비브람창같은 신발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물기가 있는 바위는 |
비브람창과 상극이며 공포의 대상입니다. |
비오는날 바위산행에 미끄러운 신발을 잘못 선택해서 |
신고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
한발 한발 바위를 내딛을 때마다 필요없이 힘을 줘야하고 |
신경써야 하고 수만보의 발걸음중 단 한번 잘못에 부상까지 |
염려되는 산행을 10시간 이상 했다면 본인이 느끼는 |
피로도는 몇배의 차이가 날것입니다. |
마찬가지로 겨울철 미끄러운 긴 오르막 길을 아이젠 착용이 |
귀찮아 그냥 오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이젠을 착용한 |
순간 조금전까지 소비했던 힘의 절반만 사용해도 쉽게 |
오르막 길을 오르는 이치와 같으니 그만큼 다리에 힘을 덜줘도 |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리고 산행시간 7시간 이상 거리로 20km 넘는 산행에는 |
무겁고 딱딱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
흔히들 신발이 무거워서 힘들다는 분들은 반대로 알고있는 |
것이며 장거리 산행때 발바닥이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
분들은 신발에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
발바닥이 아파오는 시기는 대개 7시간 전후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
2.신발을 구입할때 여러분은 어떤 기준을 두고 있습니까? |
물론 본인이 편하다면 최고의 신발이지만 새 신발을 구입하여 |
좋은지 나쁜지는 필드에서 사용을 해봐야 알수있기에 마음에 |
들지않거나 불편해도 이미 사용했으니 교환이 어렵습니다. |
그래서 장비점의 설명과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구입하게 |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동계용인지 하계용인지 장거리인지 근교산행인지 여러가지가 |
있겠지만 4계절 모두 사용가능하고 미끄럽지않고 발이 편한 |
모든 조건을 갖춘 등산화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심설 동계와 초장거리에 사용할 등산화가 필요할것이며 |
10시간 전후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 사용하고 바위에 강한 |
창을 가진 등산화를 구입 할 것인지로 갈릴것입니다. |
저는 처음 신발을 구입할때 할인점의 39,900원짜리 등산화로 |
산에 입문하여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고 지금은 4켤레의 등산화를 |
가지고 산행지의 특성을 생각해서 그때 그때 골라 신고 있습니다. |
하지만 자주 신게되는 등산화는 2개이며 나머지 2개는 |
신발장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으니 돈만 낭비했습니다. |
1켤레는 심설 동계와 13시간이상 산행때 사용하는 무겁고 딱딱하고 |
두꺼운 신발이며 나머지 1켤레는 바위산과 3계절 두루두루 |
사용하는 만능 신발입니다. |
2켤레의 등산화가 서로 특성이 다르니 출발전 산행지에 맞는 |
등산화를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
3.신발은 몇 켤레가 있어야 하는가? |
1켤레로 4계절과 육산,바위산모두 사용해도 아무 문제 될것이 없습니다. |
그러나 2켤레로 간다면 그만큼 산행지의 특성에 맞게 |
내몸과 발이 고생을 덜하게 되는것은 분명합니다. |
세분해서 3켤레 4켤레로 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호산 스타일의 |
산행은 2켤레 정도로 용도를 정한다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대관령 백복령 구간(46km) 육산에 사용하는 등산화와 |
하늘재 이화령 구간(18km) 암릉에 사용할 등산화는 |
분명 달라야 한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
4.어떤 제품을 구입할것인가? |
여러분이 설악 동서종주를 하실때 저는 혼자서 답사겸 |
설악의 비경폭포를 다녀왔습니다. |
릿지기능이 없는 바닥창을 가진 등산화는 절대로 가서는 |
안되는 코스였기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
이기회에 신발을 바꾸시려 준비중인 회원이 있으시면 |
지금 바꾸십시오. |
제가 추천해서 사용후기를 들어보면 이구동성 |
좋다는 제품이 1개 있습니다. |
캠프라인 애니스톰(블랙스톰)제품은 적당히 튼튼하고 |
바위에 강하고 저렴하여 만족감이 높으며 동계엔 |
조금 약한감이 있지만 삼계절 사용가능한 제품입니다. |
그렇다면 동계 혹한기와 초장거리에 사용할 무겁고 |
딱딱한 신발은 어떤게 있을까요? |
아쉽게도 국내 제품은 추천할만한 제품이 없고 |
외산으로 선택을 해야합니다. |
국산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호산 산행 스타일에 |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한겨울 눈속을 10시간 이상 운행할때를 생각하고 |
40km이상 장거리를 운행할때를 염두에 두십시오. |
수많은 외국 메이커들이 있지만 고가의 제품들이니 |
장비점을 여기저기 많이 다니시는게 도움이 될것입니다. |
이제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으니 마음에 |
드시는 제품을 찍어서 저와 의논하시면 의외로 행운을 |
잡을수도 있습니다. |
장비점은 근교에 군포4거리 캠프4가 추천할만 하고 |
시간되시면 종로5가 장비골목과 남대문의 장비점들을 직접 |
방문하시어 실제로 여러제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5.왜 발가락이 아픈가? |
발이 아픈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
발바닥이 아픈 이유는 위에서 설명을 했듯이 등산화가 |
약하거나 신발에 맞지않게 장거리라면 분명 7시간 후에 |
발바닥이 아플것이고 또한 발볼이 좁아서 아픈경우가 있습니다. |
한국사람은 발볼이 넓다고들 합니다. |
그래서 종로나 남대문 장비점에 앉아서 손님들의 물건 |
고르는걸 구경하다보면 볼이 넓은 신발을 찾아 |
이집 저집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
볼이 넓은 신발은 분명 있으나 대부분 1~2 큰사이즈로 |
선택하면 해결됩니다. |
내리막길에 발가락이 아픈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
첫째는 근본적으로 신발이 작아서 앞으로 밀려 아픈것이고 |
둘째는 신발끈을 잘못매서 아픈것입니다. |
발가락 아픈이유는 90%이상 신발이 작은것입니다. |
보통 운동화 사이즈에 한사이즈 큰걸 신으라고 하며 |
장비점에서는 손가락 측정법으로 권합니다. |
그러나 저는 최소한 두사이즈이상 큰걸로 권해드립니다. |
불편할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이유는 밑에 |
깔창 부분에서 설명드립니다. |
신발 사이즈는 회사마다 조금씩 틀리니 꼭 신어보고 사야한다. |
신발이 작지않다면 발목부분의 신발끈을 단단히 |
매주는걸로 해결가능합니다. |
신발끈을 묶는 방법도 따로 있습니다. |
대충 매면 되지 하겠지만 걸쇠에 걸때 평상시와 |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매주면 시간이 지나도 |
유격이 생기지 않습니다. |
이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산행때 저에게 문의하시면 |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발가락 이야기가 나왔으니 발톱이야기도 해야겠습니다. |
사람마다 손발톱을 바짝 깎는 분들이 많습니다. |
바짝 깎는 사람들은 발톱을 깎을때 되도록 주초에 |
깎아야 산에서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
6.신발의 사이즈는 몇사이즈를 여유로 두는가? |
저는 운동화를 255mm 신었기에 맨처음 등산화를 |
구입할때 260을 사용하고 근교산을 다녔는데 3~4시간 |
산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시간이 길어지면 아파오는 |
발가락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두사이즈 큰 265로 바꾸고 아픈것을 해결했다. |
그런데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고 양말을 두켤레 신으면서 |
지금은 27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무려 3사이즈(15mm)를 여유로 두고있는 것인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
신발살때 주는 깔창을 그대로 사용하고 양말을 |
1켤레 신는다면 분명 신발이 커서 불편할테지만 |
기능성 깔창이 한사이즈 카바하고 양말 두켤레가 |
한사이즈 카바하니 딱 맞는것입니다. |
7.깔창은 꼭 사용해야 하는가? |
호산의 산행은 최하 10시간 이상 운행을 합니다. |
하산길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무릎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
요즘은 베테랑 정예멤버들이 호산의 주축을 이루니 |
무릎 이야기가 자주 나오지 않지만 그옛날 초보자를 |
많이 모시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무릎에 |
관하여 회장님께 문의를 하던 회원이 무척 많았었습니다. |
처음 몇시간 산행후 신호가 오면 독한 진통제를 먹어 |
통증을 완화시키고 약효가 떨어지면 또 먹고 |
무릎보호대를 하고 스틱을 짚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었습니다. |
회원 여러분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아마도 장거리 |
산행 후 조금씩은 무릎이 아플것입니다. |
산행후 하루이틀 지나면 통증이 언제 그랬냐는 듯 |
싹 가시니 그냥 무덤덤 해졌을 뿐이겠지요. |
조금이나마 통증을 완화시켜 보려 기능성 깔창을 |
찾다가 이것저것 몇번 구입해본 후 결국 툴리스 |
'로드런너'라는 제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이것은 사용해보면 금방 효과를 느낄수 있을 |
정도이지만 신중하게 구입해야 합니다. |
평소에 신던 신발에 로드런너를 깔면 깔창의 |
두께 때문에 신발이 한사이즈 작아지는 현상이 |
일어나기에 이 깔창을 사용하려면 처음부터 |
등산화가 한사이즈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에 무리가 오는것을 |
조금 완화시키듯 기능성 깔창도 그 효과를 조금 볼 수 있다. |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3만원 이었는데 요즘 |
오케이아웃도어에서 2만원도 안하더라구요. |
8.양말은 어떤걸로 신어야 하는가? |
등산용 양말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쿨맥스제품이나 |
시중에서 구입하는 보통 등산양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
장거리 산행에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려 중간에 |
자주 갈아 신어주면 그효과는 무척 큽니다. |
땀에 젖어 쿠션이 없어진 양말을 벗고 뽀송뽀송한 |
새양말은 기분도 좋아지지만 보이지않는 효과가 많이 있다. |
그러나 산행중 갈아신는 다는게 아주 조그만 일이지만 |
귀찮을 때가 많을 뿐더러 일행들이 서둘러 출발하는 것이 |
걸려서 잘 안되는것이 사실입니다. |
일반양말 두켤레를 신어보면 한켤레 때보다 훨씬 |
쿠션이 좋아지는것을 금방 느낄수 있습니다. |
속양말을 발가락 양말로 신고 겉양말을 등산양말로 |
신는다면 최적의 조합이 될수 있습니다. |
발가락 양말은 캠프4와 오케이에서 판매하는 |
인진지제품으로 가격은 12,000원정도 입니다. |
마라토너들도 많이 사용하는 발가락 양말을 꼭 한번 사용해 보시라 권해보다. |
등산용 양말도 오래 사용하면 세탁후에도 쿠션이 |
살아나지 않으니 어느정도 사용하셨으면 새제품으로 |
바꿔주는것도 잊지마시고 새로 살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
두껍고 푹신한 놈으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
그러나 양말도 두켤레를 신으면 등산화가 또 한사이즈 줄어든다. |
그래서 등산화를 구입할때 깔창과 양말까지 염두에 두고 |
3사이즈 큰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저는 원래 255인데 270을 사용하고 있다. |
출처 : 금성
글쓴이 : 전한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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