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스크랩] 등산화 정보

망경대 2009. 8. 12. 10:35

등산장비중 뭐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등산화는 제일 중요하다.

 장비구입시 생기는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중 지출을 막아보자는

적어본다.

1.등산화는 용도에 맞게 신어야 한다.

산행지를 선택할때 육산인지 바위산인지 계곡산행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바위산이나 계곡산행을 가는데 릿지기능이 없는 신발을 
신고가면 안되고 비가 오는 날씨에 바위가 섞인 산행이라면
더더욱 비브람창같은 신발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물기가 있는 바위는 
비브람창과 상극이며 공포의 대상입니다.
비오는날 바위산행에 미끄러운 신발을 잘못 선택해서 
신고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발 한발 바위를 내딛을 때마다 필요없이 힘을 줘야하고 
신경써야 하고 수만보의 발걸음중 단 한번 잘못에 부상까지
염려되는 산행을 10시간 이상 했다면 본인이 느끼는 
피로도는 몇배의 차이가 날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겨울철 미끄러운 긴 오르막 길을 아이젠 착용이 
귀찮아 그냥 오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이젠을 착용한 
순간 조금전까지 소비했던 힘의 절반만 사용해도 쉽게 
오르막 길을 오르는 이치와 같으니 그만큼 다리에 힘을 덜줘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산행시간 7시간 이상 거리로 20km 넘는 산행에는 
무겁고 딱딱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흔히들 신발이 무거워서 힘들다는 분들은 반대로 알고있는 
것이며 장거리 산행때 발바닥이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은 신발에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발바닥이 아파오는 시기는 대개 7시간 전후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2.신발을 구입할때 여러분은 어떤 기준을 두고 있습니까?
물론 본인이 편하다면 최고의 신발이지만 새 신발을 구입하여 
좋은지 나쁜지는 필드에서 사용을 해봐야 알수있기에 마음에 
들지않거나 불편해도 이미 사용했으니 교환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장비점의 설명과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계용인지 하계용인지 장거리인지 근교산행인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4계절 모두 사용가능하고 미끄럽지않고 발이 편한 
모든 조건을 갖춘 등산화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심설 동계와 초장거리에 사용할 등산화가 필요할것이며 
10시간 전후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 사용하고 바위에 강한 
창을 가진 등산화를 구입 할 것인지로 갈릴것입니다.
저는 처음 신발을 구입할때 할인점의 39,900원짜리 등산화로 
산에 입문하여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고 지금은 4켤레의 등산화를 
가지고 산행지의 특성을 생각해서 그때 그때 골라 신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신게되는 등산화는 2개이며 나머지 2개는 
신발장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으니 돈만 낭비했습니다.
1켤레는 심설 동계와 13시간이상 산행때 사용하는 무겁고 딱딱하고 
두꺼운 신발이며 나머지 1켤레는 바위산과 3계절 두루두루 
사용하는 만능 신발입니다.
2켤레의 등산화가 서로 특성이 다르니 출발전 산행지에 맞는 
등산화를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3.신발은 몇 켤레가 있어야 하는가?
1켤레로 4계절과 육산,바위산모두 사용해도 아무 문제 될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2켤레로 간다면 그만큼 산행지의 특성에 맞게 
내몸과 발이 고생을 덜하게 되는것은 분명합니다.
세분해서 3켤레 4켤레로 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호산 스타일의 
산행은 2켤레 정도로 용도를 정한다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대관령 백복령 구간(46km) 육산에 사용하는 등산화와 
하늘재 이화령 구간(18km) 암릉에 사용할 등산화는 
분명 달라야 한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4.어떤 제품을 구입할것인가?
여러분이 설악 동서종주를 하실때 저는 혼자서 답사겸 
설악의 비경폭포를 다녀왔습니다.
 
릿지기능이 없는 바닥창을 가진 등산화는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코스였기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기회에 신발을 바꾸시려 준비중인 회원이 있으시면 
지금 바꾸십시오.
제가 추천해서 사용후기를 들어보면 이구동성 
좋다는 제품이 1개 있습니다.
캠프라인 애니스톰(블랙스톰)제품은 적당히 튼튼하고 

바위에 강하고 저렴하여 만족감이 높으며 동계엔 
조금 약한감이 있지만 삼계절 사용가능한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동계 혹한기와 초장거리에 사용할 무겁고 
딱딱한 신발은 어떤게 있을까요?
아쉽게도 국내 제품은 추천할만한 제품이 없고 
외산으로 선택을 해야합니다.
국산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호산 산행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겨울 눈속을 10시간 이상 운행할때를 생각하고 
40km이상 장거리를 운행할때를 염두에 두십시오.
수많은 외국 메이커들이 있지만 고가의 제품들이니
장비점을 여기저기 많이 다니시는게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제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제품을 찍어서 저와 의논하시면 의외로 행운을 
잡을수도 있습니다.
장비점은 근교에 군포4거리 캠프4가 추천할만 하고 
시간되시면 종로5가 장비골목과 남대문의 장비점들을 직접
방문하시어 실제로 여러제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5.왜 발가락이 아픈가?
발이 아픈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발바닥이 아픈 이유는 위에서 설명을 했듯이 등산화가 
약하거나 신발에 맞지않게 장거리라면 분명 7시간 후에 
발바닥이 아플것이고 또한 발볼이 좁아서 아픈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사람은 발볼이 넓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종로나 남대문 장비점에 앉아서 손님들의 물건 
고르는걸 구경하다보면 볼이 넓은 신발을 찾아
이집 저집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볼이 넓은 신발은 분명 있으나 대부분 1~2 큰사이즈로 
선택하면 해결됩니다.
내리막길에 발가락이 아픈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근본적으로 신발이 작아서 앞으로 밀려 아픈것이고 

둘째는 신발끈을 잘못매서 아픈것입니다.

발가락 아픈이유는 90%이상 신발이 작은것입니다.
보통 운동화 사이즈에 한사이즈 큰걸 신으라고 하며 
장비점에서는 손가락 측정법으로 권합니다.
그러나 저는 최소한 두사이즈이상 큰걸로 권해드립니다.
불편할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이유는 밑에 
깔창 부분에서 설명드립니다.
신발 사이즈는 회사마다 조금씩 틀리니 꼭 신어보고 사야한다.
신발이 작지않다면 발목부분의 신발끈을 단단히
매주는걸로 해결가능합니다.
신발끈을 묶는 방법도 따로 있습니다.
대충 매면 되지 하겠지만 걸쇠에 걸때 평상시와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매주면 시간이 지나도 
유격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산행때 저에게 문의하시면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발가락 이야기가 나왔으니 발톱이야기도 해야겠습니다.
사람마다 손발톱을 바짝 깎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짝 깎는 사람들은 발톱을 깎을때 되도록 주초에
깎아야 산에서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6.신발의 사이즈는 몇사이즈를 여유로 두는가?
저는 운동화를 255mm 신었기에 맨처음 등산화를 
구입할때 260을 사용하고 근교산을 다녔는데 3~4시간 
산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시간이 길어지면 아파오는 
발가락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두사이즈 큰 265로 바꾸고 아픈것을 해결했다.
그런데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고 양말을 두켤레 신으면서 
지금은 27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려 3사이즈(15mm)를 여유로 두고있는 것인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신발살때 주는 깔창을 그대로 사용하고 양말을
1켤레 신는다면 분명 신발이 커서 불편할테지만
기능성 깔창이 한사이즈 카바하고 양말 두켤레가 
한사이즈 카바하니 딱 맞는것입니다.
7.깔창은 꼭 사용해야 하는가?
호산의 산행은 최하 10시간 이상 운행을 합니다.
하산길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무릎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요즘은 베테랑 정예멤버들이 호산의 주축을 이루니 
무릎 이야기가 자주 나오지 않지만 그옛날 초보자를 
많이 모시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무릎에 
관하여 회장님께 문의를 하던 회원이 무척 많았었습니다.
처음 몇시간 산행후 신호가 오면 독한 진통제를 먹어 
통증을 완화시키고 약효가 떨어지면 또 먹고 
무릎보호대를 하고 스틱을 짚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아마도 장거리 
산행 후 조금씩은 무릎이 아플것입니다.
산행후 하루이틀 지나면 통증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싹 가시니 그냥 무덤덤 해졌을 뿐이겠지요.
조금이나마 통증을 완화시켜 보려 기능성 깔창을 
찾다가 이것저것 몇번 구입해본 후 결국 툴리스 
'로드런너'라는 제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용해보면 금방 효과를 느낄수 있을 
정도이지만 신중하게 구입해야 합니다.
평소에 신던 신발에 로드런너를 깔면 깔창의 
두께 때문에 신발이 한사이즈 작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기에 이 깔창을 사용하려면 처음부터 
등산화가 한사이즈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에 무리가 오는것을 
조금 완화시키듯 기능성 깔창도 그 효과를 조금 볼 수 있다.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3만원 이었는데 요즘 
오케이아웃도어에서 2만원도 안하더라구요.
8.양말은 어떤걸로 신어야 하는가?
등산용 양말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쿨맥스제품이나 
시중에서 구입하는 보통 등산양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장거리 산행에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려 중간에 
자주 갈아 신어주면 그효과는 무척 큽니다.
땀에 젖어 쿠션이 없어진 양말을 벗고 뽀송뽀송한 
새양말은 기분도 좋아지지만 보이지않는 효과가 많이 있다.
그러나 산행중 갈아신는 다는게 아주 조그만 일이지만 
귀찮을 때가 많을 뿐더러 일행들이 서둘러 출발하는 것이 
걸려서 잘 안되는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양말 두켤레를 신어보면 한켤레 때보다 훨씬 
쿠션이 좋아지는것을 금방 느낄수 있습니다.
속양말을 발가락 양말로 신고 겉양말을 등산양말로
신는다면 최적의 조합이 될수 있습니다.
발가락 양말은 캠프4와 오케이에서 판매하는 
인진지제품으로 가격은 12,000원정도 입니다. 
마라토너들도 많이 사용하는 발가락 양말을 꼭 한번 사용해 보시라 권해보다.
등산용 양말도 오래 사용하면 세탁후에도 쿠션이 
살아나지 않으니 어느정도 사용하셨으면 새제품으로 
바꿔주는것도 잊지마시고 새로 살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두껍고 푹신한 놈으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양말도 두켤레를 신으면 등산화가 또 한사이즈 줄어든다.
그래서 등산화를 구입할때 깔창과 양말까지 염두에 두고 
3사이즈 큰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원래 255인데 270을 사용하고 있다.


 
 

출처 : 금성
글쓴이 : 전한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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