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 본 정선 민둥산 억새산행 180918

9월 21일부터 11월4일까지 억새 축제를 하므로 축제 기간의
복잡함을 피해 조용히 산행을 하고 싶어 
어제 민둥산을 다녀왔습니다

평일이라 산행객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밑에 주차장에도 대형 버스와 
소형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입니다
오늘 산행은 증산초~쉼터~정상~쉼터~발구덕 마을~증산초에 
이르는 원점회귀 산행 할 예정입니다
산행거리는 도상거리 6.7Km 입니다


등산앱을 실행했으나 GPS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자주 나오더니 거리와 시간이 터무니 없이
적게 나와 올리지 않았습니다

완경사로 가려다가 급경사로 올라 갑니다

급경사라 나무 계단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혼자 조용히 올라가는데 머리에 뭐가 툭 떨어져 깜짝 놀랐습니다
살펴 보니 도토리가 머리위에 떨어졌습니다
하마터면 119 신세를 질 뻔 했네요 
울님들 가을 산행 때 꼭 모자를 쓰고 다니세요

조금은 시원해진 가을 바람에 나뭇잎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야생화들과 눈 맞추며 혼자 걷는 산행도 
나에게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산행로가 급경사와 완경사가 이어져 있어
산행하기가 재미가 있네요

임도 휴게실이 보이는 군요
커피라도 한 잔 하고 가야 겠네요

오늘이 평일이고 축제가 시작 전이어서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나 봅니다

이제 반쯤 올라 왔나 봅니다

소나무들이 담쟁이 덩굴로 덮혀 있어
새로운 느낌이 납니다

첫번째 전망대 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민둥산 마을 

두위봉 산행시 들머리인 자뭇골

급경사는 계속됩니다
계단이 높아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 전망대입니다

좌측에 함백산 정상과 우측으로 
만항재 풍력 발전기가 보이네요

좌측에 강원랜드의 마운틴 콘도와 
우측에 마운틴 탑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억새 군락지가 시작됩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은빛 억새가
하늘을 향해 아름다움을 뽐내고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나의 마음을 흔들고

소슬바람에 한들한들 
나의 텅 빈 가슴을 적십니다

꽃도 아닌 것이 활짝 피어
꽃보다 예쁜 자태로
바람 따라 일렁일렁
지나가는 산객들을 유혹합니다

산에 오르지 못 한 이들은
어찌 이 유혹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을까요?

정상 부분이 보입니다
아직 억새가 활짝 피어나지 않아서
일렁이는 은빛 물결은 볼 수가 없습니다

하산은 발구덕쪽으로 할 예정 이어서
지나 온 아래쪽을 돌아 보고

눈에 담습니다

산행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담습니다

좌측 능선은 화암약수쪽으로 가는 등산로이고

나는 바로 앞으로 하산하여 발구덕 마을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화암약수로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차량 회수가 문제가 됩니다

정상 부분을 다시 돌아 봅니다
소나무 세그루가 그림 같습니다

세번째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3,700원의 행복 

나의 편의점 점심 메뉴입니다

이곳은 전에 승마장이었는데 지금은 
밭으로 변했네요

이곳이 발구덕마을의 대표적인 돌리네 지형입니다
가운데가 움푹 꺼졌고 배수로로 없지만 
비가 많이 와도 물빠짐은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멧돼지가 길 전체를 파  헤쳐 놓았습니다

올라갈 때 갈림길 입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입니다




억새의 개화 정도는 약 30~40%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산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로 하셔서 
산행 계획을 세우시면 되겠습니다

민둥산산행 때 눈맞춤한 예쁜꽃들 입니다

이제 약 한달 정도만 지나면 올해

볼 수 있는 꽃은 거의 없을것

같네요

메리골드

벌개미취

병조희풀

송장풀

동자꽃

투구꽃

털진득찰

뚝갈

개망초

달맞이꽃

세잎쥐손이

괭이밥

닭의장풀

강아지풀

으아리꽃

이고들빼기

며느리밑씻개

털별꽃아재비

칡꽃

개여뀌

노랑물봉선

물양지꽃

고려엉겅퀴

이꽃이 곤드레 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붉은물봉선

나도송이풀

돼지감자꽃

당아욱

개버무리

메꽃

새며느리밥풀

산박하

붉은토끼풀

선괴불주머니

석잠풀(초석잠)

참취

갈퀴나물

산기름나물

이것으로 축제전 미리가 본 민둥산 억새산행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