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리산 노고단 130526

망경대 2013. 6. 1. 12:31

 

 

 

5월 26일 삼척뫼오름산악회의 5월 정기산행 장소인 우리나라의 명산

지리산 노고단산행을 위해 25일 회원 34명이 동승하여

밤11시10분경에 삼척을 출발 새벽3시 10분경 죽산 임시휴게소에서

회장님이 준비하신 아침 식사를 한 후 3시30분경 다시 출발

4시50분경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하여

어둠속에서 간단한 체조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1967년 12월 29일) 최대면적의 육상공원(471.75㎢)으로서

우리나라 산악의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성을 고루 갖춰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명산이다

최고높이 1,915m,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 방장산(方丈山)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남한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도 5개군에 걸쳐 있다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가장 크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1,732m)·

노고단(老姑壇:1,507m)이 대표적인 3대고봉이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대·소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 산악군이다

지리산은 불교문화의 요람지로서 곳곳에 국보급·보물급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는

화엄사도 하산시에 답사할 예정이다 

 

벅찬 감동과 시간들의 자취를 따라 그날의 산행을 블로그에 옮겨 본다

 

죽산 임시휴게소 주차장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현재 시간은 새벽 3시10분이다

 

 

 

김치와 구수하고 향기 가득한 산나물 볶음,

새콤 달콤한 도라지 초무침 등 반찬과

 

 

 

내가 아주 좋아하는 미역장국에 밥을 말아 게눈 감추 듯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모두들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회장님 덕분에 아침 잘 먹었습니다"

 

 

 

안전산행을 위한 체조와

 

 

 

 성삼재 휴게소를 뒤로하고

 

 

 

오늘의 산행안내도

성삼재휴게소-노고단 대피소-노고단-노고단 대피소-무넹기전망대-집선대

국수등-참샘터-연기암-화엄사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14km를 산행할 계획이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캄캄한 새벽에 

탐방지원센터에 모여 출발한다

 

 

 

반달곰을 의인화하여 자기 쓰레기는 꼭 가져가라는 표현을

재미있게 한것 같다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오는 듯 점점 환해진다

맑은 새벽공기에 상쾌하고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함께하는 산행

정말 오랜만이고 마치 내가 자연인 냥 착각할 정도였다

 

 

 

산행시작 약 25분 경과 모두들 더운지 겉옷을 벗고 가려나 보다

 

 

 

이정표를 황동 주물로 만들어 길바닥에 고정시켜 놓았다

 

 

 

좌측의 데크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전망이 좋은 전망대는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로 한다

 

 

 

우측 계곡에 물이 조그만 폭포를 만들며 흘러내린다

 

 

 

이젠 돌계단 구간이나보다

경사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급경사에 돌길이라 오르기가 쉽진 않은가 보다

 

 

 

노고단 대피소다

잘 닦여진 산책로와 계단을 지나고 돌길을 올라 출발 약50분만에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밥해서 나누어 먹는곳이라고 씌여 있다

국립공원이라 산객들을 위하여 한정된 공간에서 취사를 허락하나 보다

 

 

 

국립공원 안내판에서 필자

 

 

 

잠시 쉬었다 대피소를 뒤로하고 다시 노고단

고개를 향해 산행을 한다

 

 

 

위에 KBS 송신철탑이 보이고 좌측이 노고단 고개다

 

 

 

 

 돌로 된 길이 계속된다

흙이 자꾸 쓸려 내려가서 돌로 길을 만들었나 보다

관절이 좋지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것 같다

 

 

 

뒤에서 부르기에 돌아보니 사진을 찍어준댄다

 

 

 

태풍님이 목이 마르나 보다

 

 

 

이제 노고단고개에 거의 도착했나보다

 

 

 

 노고단 고개다

대피소에서 돌계단을 따라 400m를 오르니 해발1,370m인 노고단고개에 닿는다

 고개에는 정상 것과 비슷한 돌탑(제단)이 있고 반야봉과 삼도봉

세석평전이 눈앞에 다가온다

 

 

 

돌탑(제단)을 가까이에서 잡아 본다

노고단의 돌탑과는 좀 틀린다

 

 

 

 노고단 고개에서 돌탑을 배경으로

우측에서 두번째가 필자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고개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좌측에서 세번째가 필자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을 배경으로

좌측에서 세번째가 필자

 

 

 

노고단 고개를 배경으로

좌측에서 첫번째가 필자

 

 

 

노고단고개 뒤의 돌탑 좌측에 만복대와 좌측으로 서북능선이

스카이 라인을 긋고 있다

 

 

 

헬기장 뒤로 반야봉이 보인다

 

 

 

데크가 한쪽은 계단으로 또 다른 한쪽은 밋밋하게 되어있어 등산객이

 많지 않을 경우 선택해서 갈 수 있어서 좋다

 

 

 

KBS 송신탑과 우측으로는 종석대가 보인다

군데 군데 철쭉이 피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노고단을 배경으로

맨 우측이 필자

 

 

 

가장 높이 보이는 산이 왕시리봉인가 보다

 

 

 

이곳이 노고단이다

 

 

 

노고단의 돌탑입니다

옛날에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노고-老姑)를 모시는 곳(단-壇)이라 하여

노고단(老姑壇)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합니다

해발 1,507m로서 천왕봉(1,915m),반야봉(1,732m)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의 하나이며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넓은 초원으로 구성된 약 35만평 규모의

고원지대로 우리나라 최대의 원추리 군락과 각종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보통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의 구간을 이르는 지리산 종주코스의

시발점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며 노고단 대피소가 위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노고단 일대의 운해가 멋있다 하여 이 노고운해가

지리10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고단 돌탑(제단)에서 단체 인증샷

 

 

 

노고단 돌탑(제단)에서 필자

 

 

 

노고단 돌탑(제단)에서 필자와 김치환님

 

 

 

왕시리봉을 배경으로 김치환님과 필자

 

 

 

노고단 표지석에서 필자

 

 

 

왕시리봉을 배경으로 필자와 김쏘장님,이홉들이님

 

 

 

여인네의 잘 생긴 엉덩이 같은 산이 반야봉이고 우측으로 삼도봉,중봉,천왕봉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연무 때문에 희미해서 잘 안보인다

아침의 아름다웠던 여명이 아직 덜 가셨을까?

심술궂은 먹구름이 여명을 가리고 있다

 

 

 

구상나무

이 나무는 지리산,한라산,덕유산,무등산에만 자란다고 한다

 

 

 

필자는 가슴에 가득 담은것도 부족하여

카메라에도 가득 담아왔다

 

 

 

조금전에 다녀간 노고단 대피소가 보인다

이 대피소는 세계2차 대전 때 군 휴양소로 쓰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1920년경 외국인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피하기위해

이곳에 집을 짓고 기거하던곳이라고 한다

본래는 수십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1950년대 이후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사라지고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시절에는 여기까지 오르내리려면 엄청 멀고 힘들었을텐데

그들의 고생이 느껴지는 듯 하다

 

 

 

이제는 전망이 좋다는 전망대로 향한다

 

 

 

첩첩이 겹쳐져 있는 산들이 이곳이 첩첩산중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노고단과 KBS송신탑이 보인다

조금전에만 해도 우리 발아래에 있었는데...

 

 

 

무넹기

이 지명의 유래는 1929년 구례군 마산면 소재에 큰 저수지를 준공하였으나 물의

유입량이 적어 만수를 하지 못해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그 이듬해에 해발 1,300고지 노고단에서 전북으로 내려가는 물줄기의 일부를

구례화엄사 계곡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유도수로 224M를 개설하여 저수량을 확보하여

지금까지도 매년 풍년 농사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무넹기는 물이 부족하여 노고단 부근 계곡물의 일부를 화엄사 계곡으로 돌렸다고 하여

물을 넘긴다는 뜻에서 무넹기라 불리고 있다 한다

 

 

 

넓은 길에서 벗어나 우측의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간다

무넹기에서 집선대까지를 코재라고 하는데,

말인 즉, 오르막 올라 올때 길이 코에 닿을 만큼 경사가

세다고 붙인 이름이라 한다

그도 그럴것이 노고단의 표고가 1,507M이고 화엄사가 표고250M에

위치하고 있으니 표고차가 1,257M나 되니 경사가

셀 수 밖에 없을거다

 

 

 

 

계속되는 돌길에 급한 경사로다

과연 코재라 불릴만하다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세니 땀이 난다면서 쉬었다 간다

물과 약간의 간식도 섭취하면서...

 

 

 

집선대 폭포

이곳에서 부터는 경사가 조금 완만하다

 

 

 

국수등 이정표에서 필자

 

 

 

참샘터

물을 마셔보니 강원도의 약수물은 어딜가나 이가 시릴정도로

찬데 비하여 이 물은 거의 미지근할 정도다

물맛은 좋다

 

 

 

연기암 안내판

 

 

 

화엄사연기암원비

 

 

 

연기암 입구

우측은 연기암 표지석인데 좌측의 "입차문내 막존지해"라는

뜻이 궁금해서 스님을 만나서 물어 봤다

스님 왈

"이 문안에 들어서면 아는게 있다고 아는체 하지마라"

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겸손하라는 뜻이 겠지

 

 

 

연기암의 모습이 보인다

 

 

 

연기암 감로수 샘터

 

 

 

소원 성취되는 부처님의 손길이라고 한다

모두들 무슨 소원을 비셨는지?

 

 

 

석가여래 문수보살입상

표정을 가만히 보면,

  백 마디의 말보다 모든 것을 포용할 듯한 부드럽고 너그러운

표정이 나의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지게 한다

 

 

 

석가여래 문수보살입상 앞에서 필자

 

 

 

석가여래 문수보살입상 앞에서 인증샷

 

 

 

 

 

 

 

 

연기암 적멸당 등 여러 부속건물

인도의 승려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 지리산에 들어와 화엄의

도량장소로 맨 처음 자리 잡은 곳이 이곳 연기암 이었다고 한다

그 후 화엄사를 창건하고 연곡사, 대원사등 지리산 곳곳에

사찰을 열어 화엄사상을 널리 펼쳤다고 한다

그래서 연기암이 화엄사 원찰이라고 한다

 

 

 

연기암에서 약 7분거리에 어은교와

 

 

 

바로 어진교가 나온다

 

 

 

자그마한 쌍폭포가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폭포에서 떨어지는 큰 물소리의 조화속에

먹는 환상적인 진수성찬의 점심은 자연속에 어우러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오찬이었다

 

 

 

 조그만 쌍폭포를 샤터 속도를 늦춰서 찍었다

 

 

 

 못 생겼지만 소중한 나의 발 (보이죠? 사실 내발이 평발이다)

그러나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어디든 거절하지 않고

나를 잘 지탱하여 주고 안내 하여 주는 고마운 발이다

 

 

 

 화엄사까지 이제 1KM만 더 가면 된다

 

 

 

 

 

 

 

 

 

화엄사의 운고각 및 여러 부속건물들의 모습

 

 

 

화엄사 대웅전(보물제299호)

  절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화엄사의 건물 중 각황전 다음으로 큰 건물이다

이 대웅전은 조선 인조 8년(1630년)에 벽암대사가 세운 것이라고 한다

좌측으로 영전 우측으로 명부전이 보인다

 

 

 

 

범종각

이 범종각은 올해 2월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단청을 하지 않았나 보다

 

 

 

 동오층석탑(보물 제 132호)

화엄사 대웅전 앞에는 동서로 쌍탑이 서 있다

그 중 동쪽에 서 있는 것이 이 탑으로 크기는 서로 비슷하지만 서탑이

조각과 장식이 화려한 반면, 동탑은 아무런 장식이 없이 단정하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탑이 2단 기단인데 비해 1단 기단으로 되어 있고

기단부의 돌 구성이 다소 느슨해진 경향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만들어진 시기는 서탑과 비슷한 9세기경으로 짐작된다

 

 

 

서오층석탑(보물 제 133호)

이 탑은 12지신과, 여덟 무리의 신들, 사천왕이 함께 새겨진 드문 예로서

1995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유물 47점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 한다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 67호)과 각황전앞 석등(국보 제12호)

원래 각황전터에는 3층의 장륙전이 있었고 사방의 벽에 화엄경이

새겨져 있었다고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만여 점의

조각들만  절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 숙종 28년(1702년)에 장륙전 건물을 다시 지었으며

'각황전'이란 이름은 숙종이 지어 내린 것이라고 한다

각황전은 단청을 하지 않아 더욱 고풍스럽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것 같다

내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

 

 

 

 각황전의 바깥과

 

 

 

각황전의 내부

 

 

 

분재와 같이 이쁜 소나무 에서

앞에 앉은 이가 필자

 

 

 

 

 각황전 앞에서

 

 

 

적멸보궁 현판 앞에서

 

 

 

화엄사4사자3층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국보 제35호)

 

 

 

앞의 석등은 빼고 찍은 모습

 

 

 

아랫부분에서 사자의 받침 부분을 가까이

잡아 본 모습 

 

 

화엄사4사자3층석탑 옆에서 필자

 

 

 

 화엄사4사자3층석탑 앞에서 필자

 

 

 

 각황전 앞에서 본 부속건물들

 

 

 

벽암국일도대선사비(1663년에 세웠으며 높이는 355.5CM)

화엄사 중창의 주역인 벽암각성의 탑비라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참전하여 크게 활약하였고, 승군을 이끌고

남한산성을 축성하는 등, 조선후기 사회에서 불교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하였다고 한다

또 전란 후에는 화엄사를 비롯한 해인사,법주사, 등의 여러 사찰의 중수를 주도하여

조선후기 불교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한다 

 

 

 

 올벚나무(천연기념물 제38호)

 

 

 

 오늘의 마지막 공식 순서인 만찬의 시간이다

칠보산 휴게소에서 한식 부페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간다

 

 

 

 내가 먹은 오늘저녁 메뉴

양이 좀 많은것 같다

 

 

 

  이것으로 지리산 노고단산행의 모든 공식순서는 끝났다

 

함께 하신 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의 이 발자국을 따라 언젠가 다시 이 발자국을 다시

남기고 싶은 마음 한 자락을 남기고 떠난다

우리나라의 명산인 지리산 산행과 유명한 사찰인 화엄사

 답사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듯한 느낌

즐겁고 행복했다

다음엔 천왕봉을 꼭 한 번 가고싶다

가까운 시일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