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 눈산행(130407)
4월7일 번개산행공지와 같이 정선 두위봉 번개산행을 가졌습니다
때마침 밤새 내린 하얀 눈으로 4월의 눈꽃산행을 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모두12명이 참석하여 태백에서 8시15분경
출발,함백에 9시5분경 도착 바로 준비하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정상 8부능선쯤 부터는 눈꽃이 보기
좋았으나 자욱한 안개로 조망이
없는점이 옥의 티였습니다
4월의 행운 설산산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함백의 안경다리 입니다
앞서가던 우리 차가 뒤에오는 회장님 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찍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시멘트 콘크리트에 석탄 먼지가 앉아
시커먼 구조물로 되어 있었으나 벽화를 그려
놓아 보기가 한결 부드럽습니다
오른쪽의 차도 부분 입니다
어려운 현실의 어둠에서 미래의 환한 희망을 보는 듯해서
찍어 봤습니다
곧 환한 광명 천지와 같은 날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제 산행출발 장소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합니다
주차장의 바로 옆에는 꼭 목화꽃송이 같은 눈이 송글송글
가지에 앉아 있어 보기 좋습니다
조금 멀리에도 가지에 쌓인 눈으로 멋진
설경을 연출 하고 있습니다
산행전 단체사진 입니다
잠깐만요! 저도 찍어야지요
제가 들어가니 사진이 훨씬 그림이 좋은것 같지 않나요?
제눈에 안경이라구요?
ㅋㅋㅋ
산행 안내도인데 간밤에 내린 눈으로 덮혔습니다
안내도와 같이 하얗고 아무도 밟지않은
길을 우리가 다녀 왔습니다
산행길 초입에 있는 약수터 입니다
회장님을 선두로 올라 갑니다
이런 임도를 따라 약 20분 정도 올라 갑니다
소나무 위에 쌓인 눈으로 무게를 못 이긴 가지가
밑으로 쳐져 있습니다
생강나무의 꽃위에 눈이 쌓여 있습니다
봄 인줄 알고 핀 꽃이 얼까 염려가 됩니다
4월의 번개산행이 설산 눈꽃산행을 하게 된
행운에 모두들 즐거운 표정 입니다
이제 임도에서 좌측으로 산행길로 갑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러셀하는 기분으로 앞서 갑니다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어 이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안전한 산행이 최고의 산행이죠
쭉쭉 벋어 하늘로 솟은 낙엽송을 찍어 봅니다
다시 또 임도 구간입니다
봄눈이라 물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어서 아이젠에 달라붙어
걸음 걷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무슨 버섯인지 모르지만 약에 쓰인다면 저렇게
남아 있지는 않았겠지요
눈덮인 버섯이 이채롭습니다
나란히 선 두그루의 거제수 나무입니다
일명 자작나무라고도 하지요
회장님과 붉은낙엽님
늑대를 피해 낙엽이 되었는데 정작 진짜 늑대는 사라졌다고
너스레를 떠는 붉은낙엽님 입니다
moon님이 뒤에 오시는 분들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빨리 오세요
여기 산삼 썩은 물이 있습니다
감로수 샘터입니다
이제 정상까지 거의 반정도 왔습니다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합니다
미리내님은 마냥 즐거우신가 봅니다
산행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위로 올라 갈수록 안개가 많습니다
단풍잎과 가지의 상고대를 근접 촬영을 해봅니다
예쁘지요?
여기서 준비해 온 간식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가자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 맞으며 마시는 막걸리와 커피는 별미였습니다
아리수님은 그 와중에서도 V포즈를...
이곳은 대나무 군락지 입니다
눈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죽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사가 급한 곳이라 눈길을 오르기가 쉽진 않습니다
큰 바위에 보호를 받고 있어서인지 상고대가 더 두텁습니다
이곳 약8부능선 쯤에서 부터 눈꽃이 보기 좋습니다
남면과 함백등산로가 분기되는 삼거리 입니다
이정표에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다른곳에서는 봄꽃 감상이 한창인데
우리들은 눈꽃 감상이라니 아이러니 합니다
경사가 급하니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올라옵니다
뒤에 오시던 회장님이 "이게 길이 맞습니까" 하고 저에게 묻습니다
눈이 덮여 있어 길인지 잘 구별이 안되었거든요
그 순간 서산대사의 말씀이 떠 오르더군요
"눈쌓인 들판을 걸어 갈제 모름지기 발걸음을 어지러이 걷지마라
내가 남긴 발자욱이 뒤에오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될지니라"
사실 눈이 많이 쌓인 곳은 잘 살펴보고 걸어가야 합니다
나무나 풀이 없는 눈 덮힌 곳은 다 길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