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필리핀 3박5일 4일차-피나투보 화산의 푸닝온천 체험관광

망경대 2013. 8. 7. 21:43

 

 

 

오늘은 사실상 필리핀 관광의 마지막날이다

푸닝온천은 가장 최근에 1991년 6월 피나투보 화산의 대폭발 이후 생겨난

온천으로 한국인이 개발하여 2005년 개장 하였다고 한다

더운 날씨에 뜨거운 온천욕이 잘 안어울릴것 같지만

가장 최근까지 활동했던 피나투보 화산 폭발시 만들어진 온천으로

천연 온천에서의 온천욕으로 50도씨 이상에서만 자라는 '쿠사츠'라는 미생물이

노폐물인 독소를 제거하며 굽이굽이 흐르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수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보는 협곡에 늘어진 잿빛 절벽들은 그야말로 장관을

만들어 내며 자연의 신비함을 다시금 만끽하면서 쌓인 피로를

해소 시킬수 있다고 하니 마지막으로 이곳에서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하고 귀국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푸닝온천으로 갈 채비를 하는데

이제 이 호텔에 올 일이 없으므로 모든 여장을 다 챙겨가야 한다

며칠 머무는 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호텔을 나선다

 

 

 

 

호텔을 테러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키는 개는

수시로 바뀌나 보다

 

 

 

 

 

푸닝온천으로 가는 도중의 주유소 및 휴게소

 

 

 

 

여기서 부터 식당까지는 이 지프니를 타고 가야한다

 

 

 

 

차체의 겉모습은 스테인리스로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내부의 계기판은 보는바와 같이

녹이 슬고 속도계는 0에 멈추었고 엉망이다

 

 

 

 

점심 식사할 식당이다

 

 

 

 

육식보다는 채식을 좋아하는 나의 메뉴는

항상 야채가 주종을 이룬다

 

 

 

 

나무가 꼭 부채살 처럼 생겼다

 

 

 

 

이 사람은 이렇게 키도 작고 곱슬머리가 특징인 이곳의 원주민 아이타이족이라 한다

여기서 이처럼 모델로 같이 사진도 찍고 얼마간의

팁을 받아 살아간다고 한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한다

정작 본인들은 찍힌 사진을 보지도 못하는데

사진 찍히는걸 무척 좋아하나보다

 

 

 

 

식당에서 부터는 사륜구동인 이 찦차를 타고 푸닝온천까지 간다

길이 험하고 하천을 건너는 구간이 많아서다

 짚차에 올라 온천으로 이동하면서 내부를 보니 계기판도 없고 기어도

경운기처럼 엉성해 굴러가는 게 신기할 정도다

약30분정도 이동한다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느라 앞차가 물을 튀기면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림으로 보기에는 짜릿한 스릴감까지 느껴진다

내 카메라도 사진 찍으려고 하다 화산재의 회색 흙탕물을 뒤집어

써서 닦느라 고생했다 

 

 

 

 

 

이곳은 거의 화산 폭발 당시의 화산재로 이루어 졌다

 

 

 

 

이처럼 터널같은 구간도 있다

길이기도 하지만 하천이기도 해서 우기철에는

온천 관광이 힘들 듯

 

 

 

 

 

 

 

 

 

 

 

 

 

 

이곳 푸닝에서만 체험할수 있는 4륜구동 지프니를 타고 질주하면서 용암이 흘러내린

기암절벽 계곡과 광활한 잿빛의 온천수 벌판을 감상할수 있는 어드벤쳐 체험...

길인지 하천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지만 그곳을 거슬러 올라가는것

 만큼은 4륜 구동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해 거침이 없다

 

 

 


출발한지 약 30분 드디어 이제 온천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에 계단식으로 온천탕을 만들었는데

탕마다 온도가 틀린다고 한다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즐기는 노천 온천탕의

재미를 아실런지?...

 

 

 

 

 

 

온천욕도 끝나고 이제 다시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사륜구동 찦차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화산재에 구덩이를 파서 각자 눕히고 그 위에 흙을 덮어 주는데  생매장당한 기분도 나지만

따뜻한 화산재의 가늘고 부드러운 감촉이 싫지는 않다 
금새 이마에는 땅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답답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종업원들이 부채를 부쳐 땀을 식혀주긴 하지만 차라리 온천욕을 하기전에

화산재 모래찜질을 하는게 훨씬 나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타이족의 어린이들이 달리는 차를 먼지를

뒤집어쓰며 따라 오고 있다

먹을 과자라도 있으면 던져주고

싶은 마음이다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 차량도 눈에 띈다

태국에 비하면 필리핀에는 국산차량이 많은 셈이다

 

 

 

 

 

옆에 탄 어린아이가 귀엽게 생겼다

그래서 줌으로 당겨서 찍어봤다

 

 

 

 

버스가 있는곳에 도착해 보니 아이타이족의 어린이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흉내내며 우리를 반긴다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바라고 하는 거다

음료수와 약간의 먹을것을

주었더니...

 

 

 

 

얘들에게 모두 갖다 준다

얘들이 두목인가 보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버스안에서 ...

 

 

 

 

마닐라 시내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고

난 뒤 석양을 보게되어 한 컷

 

 

 

 

 

삼겹살 무한리필 된다는 송도원 식당에서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시가지를 촬영해 본다

필리핀에서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며 ....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의 탑승권이다

현지시각으로 밤11시 5분발

KAL의 KE650편이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나라다

 이후에도 우리가 미국대사관과 장충체육관을 짓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1960년대만해도 필리핀은 우리에게 원조를 해주던 나라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우리가 필리핀에 매년 3억 달러 이상 원조를 해준다고 한다

필리핀 상점에서 한국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필리핀 수출품은 농산물이 고작이라고 한다

지난 1960년 필리핀의 1인당 GDP는 254 달러로 79달러였던

한국의 3배가 넘었다고 한다

 그런데 60년만에 입장이 뒤바뀌었다

 

그렇다고 필리핀을 비하할 의도가 있어서 이런말을

하는건 절대 아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음료수 한 캔을 받아들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던

어린아이들의 천진스럽고 맑은 눈동자가

지금도 내마음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것으로 필리핀 마닐라관광 3박5일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