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량도 지리산 130623

망경대 2013. 8. 9. 11:04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사량도 지리산산행을 나홀로산악회에서 번개산행으로

계획하여 통영에서 미리 가서 모텔을 잡고있는 회원 2명과 합류키로하고

오늘(6월22일)밤 10시에 삼척에서 출발하였다

새벽2시반경에 도착하여 눈붙일 시간도 없이 5시반에 기상하여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출발 예정인 첫배를

타기위해 가오치항으로 향한다

 

통영 가오치 선착장에서는 사량도 상도 금평항까지 약4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성인 기준 5,000원이다

참고로 가오치에서 배 출발은 하절기 기준하여 오전 7시, 9시, 11시, 13시, 15시, 17시

출발이며 금평항에서는 8시, 10시, 12시, 14시, 16시 , 18시이다

궁금한 사항은 사량호 부두(가오치) 055-642-6016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국립공원

그 중간쯤 동에서 서로 길게 뻗어 마주보는 섬이 있습니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의 큰섬과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도와 하도 사이의 물길의 흐름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뤄 "사량(蛇梁)"으로

불렀다는이야기도 있고 섬 자체가 뱀처럼 생기고 뱀이 많아서

량도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량도의 산은 가장높은 봉우리인 달바위봉이 400m로 그다지 높진 않지만,

해발고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산입니다

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우중산행을 할 준비는 항상 되어 있으나

큰 맘 먹고 온 장거리 산행이라

썩 반갑지는 않다

 

 

 

우리가 타고 갈 첫 배 사량호가 선착장에 정박되어 있다

 

 

 

함께 온 일행들이 산행할 배낭을 챙기고 있다

나도 빨리 챙겨야 겠다

 

 

 

통영 가오치 여객선 터미널이다

 

 

 

1층에는 차량들을 싣고 윗층에 사람들이 탄다

 

 

 

제2사량호

이 배는 주말이나 성수기 때에 운행한다고 한다

 

 

 

사량도 관광 안내도

사량도는 지도에서 보다시피 상도와 하도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산은 상도에 있으며 하도에도 칠현산이 있다

 

 

 

승선권이다

좌석은 따로 부여되어 있지 않고(좌석이 따로 없음) 선박의

갑판이나 실내에 앉거나 누워있으면 된다 

이동시간은 약40분정도 소요된다

 

 

 

사량호 앞에서 필자

 

 

 

 

배의 갑판을 올라가는 필자

 

 

 

남해안 청정해역의 수산물 양식장이다

 

 

 

모터 보트가 신나게 달려가고 있다

 

 

 

우리가 탄 사량호가 스크류의 물살을 그려내며 드디어 출발한다

 

 

 

멀리 보이는 산은 구름에 가려 정상부분만 살짝 모습을 드러내며

우뚝 서있는 모습이 신비스러워 보인다

마치 산할아버지가 구름 모자를

썼다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파란 하늘에 푸른 바닷물을 그리며 불원천리 달려 왔건만

이젠 산행동안 비나 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도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배에서 매니아님,땡삐야님과 함께한 필자

 

 

 

 

배의 실내에는 의자나 별도의 좌석은 없고

이렇게 마루 바닥처럼 되어있다

 

 

 

선수(船首) 부분

 

 

 

캄캄한 밤 배의 길잡이인 하도의 하얀 등대가

혼자 외로이 서 있다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교량공사를 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오면 그땐 상도와 하도를

차량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겠지?

지금은 상도의 사량도와 하도의 덕동 선착장을

배로 왕래하고 있다

 

 

 

배의 전면을 찍고 싶어 내려 왔더니 선내 방송을 통하여

내려가면 위험하니 빨리 올라 오라는

아나운스 먼트가 들려온다

 

 

 

 

이제 사량도 선착장이 가까워 지고 있다

좌측의 암석 봉우리는 옥녀봉이고

우측 봉우리는 고동산(217m)이다

 

 

 

 

옥녀봉이 좀 더 가까이 보이고

 

 

 

 

사량도 여객선 터미널에 거의 도착했다

 

 

 

 

우리 일행들이 하선하고 있다

여기서 빨리가야 마을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기암으로 이루어진 지리산이 우리를 반긴다

 

 

 

 

사량초교의 모습이다

 

 

 

 

마을버스의 맨 뒷칸의 좌석은 우리가 전세를 낸것 같다

 

 

 

 

여기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그러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농가도와 수우도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앞의 작은 섬이 농가도고 뒤의 큰 섬이 수우도다

 

 

 

 

전망대에서 필자

 

 

 

 

오늘의 산행지도이다

산행코스는 수우도 전망대-돈지삼거리-365봉-지리산(398)-달바위봉(400)-가마봉(303)

옥녀봉(304)-금평마을-사량도 선착장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6.7km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코스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산행 초입부터 급경사다

 

 

 

 

돈지 3거리

돈지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지리산 등산안내도

 

 

 

 

차이님이 필자를 한 컷 찍어준다

 

 

 

 

삼거리 전망대에서 매니아님과 필자

 

 

 

 

 

돈지마을 앞에 위치한 대섬(竹島)이다

뒤에 흐리게 보이는 섬은 두미도이다

대섬은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화살로 쓰일

대나무를 구했다고 대섬이라 한단다

 

 

 

 

계속 암벽길에 급경사다

땀이 스멀스멀 나기 시작하고 호흡도

거칠어 지기 시작한다

 

 

 

 

돈지마을과 대섬을 배경으로

아직 돈지마을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야 되나보다

ㅎㅎㅎ

 

 

 

이제 돈지마을이 잘 보인다

벼르고 별러서 어렵게 사량도에 왔는데 날씨가 흐려서

좀 억울한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올라오니 사량도 일주도로도 보인다

 

 

 

 

돈지마을을 배경으로 필자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 올라와서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었다

 

 

 

 

운무가 휘감는걸 보니 경치는 좋지만 산행시

좋은 경치 시야를 가릴까 걱정이 된다

 

 

 

 

 

 

등산로는 급경사에 험하지만

 

 

 

 

 

늘 바다와 함께하는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날씨만 좀 맑았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아쉬울 뿐이다

 

 

 

 

갈수록 암벽에 급경사다

해발이 400m가량 밖에 안된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는 게

 바로 이런 이유인가 보다

 

 

 

 

앞에가던 차이님이 사진을 찍어 준다기에

폼을 잡아 본다

 

 

 

 

땡삐야님이 사진을 찍어 준다기에 카메라를 줬더니

돈지마을을 반 정도 잘라 먹었다

좌측으로 조금만 옮기시지

 

 

 

 

 

돈지마을의 풍광에 취하신 땡삐야님

사진 찍는걸 눈치채고 돌아보는

모습을 또 찰칵...

 

 

 

 

계속되는 암반길

그러나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힘드는줄

모르고 오른다

 

 

 

 

안개가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안개가 많이 끼면 못 찍을까 아쉬워

판 더 찍게 된다

 

 

 

  

이곳은 내지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인가 보다

 

 

 

 

주상절리 같은 바위

얇은 바위가 켜켜이 겹쳐져 있다

 

 

 

 

여기서 위험하지 않는 길로 우회하는 길이 있나 보다

우린 항상 위험한 길을 피하진 않으니

위험한 구간으로 GO GO~

 

 

 

 

안개가 점점 짙어지는것 같다

 

 

 

 

이제 능선위에 올라서니 경사는 덜하지만

길이 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어스름 구름에 가려진 산의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돈지마을을 보며

험한길 걷고 또 걷는데...

 

 

 

 

안타깝게도 돈지마을이 안개속으로 자꾸 숨으려고 한다

 

 

 

 

소나무 사이의 농가도와 수우도를 배경삼아

산중호걸님과 기념샷

 

 

 

 

한 컷 찍어 달라고 팔을 흔들며 제스추어를 취합니다

 

 

 

 

벌써 지리산 정상에 오르신 분도 있네요

이렇게 좋은 경치 감상하며 사진도 찍으시고 즐기면서 가시지

뭐가 그리 급하신지...

 

 

 

 

365봉과 농가도 수우도를 배경으로 필자

뒤에 보이는 우측 봉우리가  365봉

 

 

앞서가던 차이님이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었다

 

 

 

 

 

 

 

바다 건너편에 하도와 칠현산이 보인다

 

 

 

 

 

지리산 정상에서 본 돈지항과 돈지마을

우려와는 달리 안개가 걷혔다

정말 다행이다

 

 

 

 

 

지리산 정상에서 필자의 인증샷

 

 

 

 

촛대바위

 

 

 

 

내지항과 내지마을이 조망된다

지리산의 명칭이 양쪽동네의 돈지리와 내지리의

사이에 우뚝 솟은 산이라고 지리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내륙의 우뚝 솟은 산 지리산(1,915M)을 바라볼 수 있다고

지리망산이라 했는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냥

지리산으로 불리워 진다는 설이 있다

 

 

 

 

이제는 내지마을과 돈지마을을 동시에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가 되었다

 

 

 

 

 

지리산은 시작부터 끝까지 산행을 조심해야 한다

어느 구간이나 만만한 구간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님이 활짝 웃으면서 촬영을 유도한다

 

 

 

 

보답으로 나도 한 판 찍어 준단다

 

 

 

 

 

4거리 안부

간이매점이다

아저씨가 북도 치면서 산객들에게 흥도 돋구어 주고

옥녀주라는 막걸리를 팔고 있다

 

 

 

 

 

우리도 여기서 막걸리를 한 잔씩 하고

땀도 식히고 잠시 쉬었다 간다

 

 

 

 

 

 

좌측은 내지항이고 우측의 방파제는 역개항이다

 

 

 

 

좌측은 역개항이고 우측끝에 보이는 방파제는 논개항이다

 

 

 

 

 

논개항

 

 

 

 

이 암봉을 올라가야 달바위봉을 올라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우회패스하고 차이님과

필자만 달바위봉으로 올라간다

그래야 서로 사진을 찍어

줄 수 있으니까

 

 

 

 

저 끝이 달바위봉이다

 

 

 

 

달바위봉 정상에서 바라 본 내지항

 

 

 

 

달바위봉 정상에서 바라 본 역개항

 

 

 

 

달바위봉 정상에서 바라 본 논개항

 

 

 

 

달바위봉 정상에서 바라 본 대항항과 대항 해수욕장

 

 

 

 

그림의 좌중간에 술미섬도 보인다

이제는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왕래가 편하다

 

 

 

 

달바위봉(400)에서 인증샷

지리산에서 사실상 가장 높은곳이다

지리산(398M) 보다도 2M가 더 높다

 

 

 

 

이제 다시 가마봉으로 향한다

 

 

 

 

대항항과 대항 해수욕장도 아늑해 보이고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맑은 날씨였으면 더욱 아름답게

보일텐데...

 

 

 

 

술미섬과 우측으로 답포항이 보인다

 

 

 

 

대항 3거리 안부

 

 

 

 

등로가 한결 부드러운 흙길이다

 

 

 

 

대항항을 배경으로 필자

 

 

 

 

이 암봉을 넘으니

 

 

 

 

대항항이 더욱 가깝게 보인다

 

 

 

 

험한 암반길을 데크 계단으로 개설하여

다니기는 좋으나 자연미는 훨씬 떨어져 보인다

계단 중간에 전망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이 구간이 전에는 로우프를 잡고

오르내리던 구간이다 

 

 

 

 

금평마을

즉, 우리가 배를 타고 갈 사량도여객터미널이다

 

 

 

 

 

계속되는 데크 계단길

 

 

 

 

이 데크 계단만 오르면 가마봉이다

계단 끝에서 필자

 

 

 

 

 

가마봉에서 단체 인증샷

 

 

 

 

이제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 계단이 설치 되기 전에는 가장 난코스가

이 구간이었다 한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구간이다

 

 

 

 

이 게단 설치 전에는 로우프에 의지해서 오르내렸다고 한다

 

 

 

 

 

좌측은 상도의 금평항이고 우측은 하도의 덕동항이다

 

 

 

 

저 봉우리만 지나면 출렁다리다

 

 

 

 

 

출렁다리

이 출렁다리는 폭 2M이고 길이는 39M이며

 

 

 

 

이 출렁다리는 폭은 마찬가지로 2M이고 길이는 22.2M로 약간 짧다

 

 

 

 

출렁다리에서 바라 본 가마봉

 

 

 

 

 

 

 

출렁다리에서 기념샷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가슴 아픈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옥녀봉이다

 

 

 

 

 

 

옥녀봉에는 슬픈 전설 때문에 옥녀봉이란 정상석을 세우지 않는다고

하는데 누군가가 매직으로 적어놓았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 했다

옥녀봉의 전설

 

경남 통영군 사량면 금평리에 있는 옥녀봉에는 인륜과 관련된 슬픈 사연이 전해오는데 옛날 이곳 사량도에

옥녀라는 예쁜 아이가 홀로 된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딸이 성장하면서 점점 절세의 미인으로 되자 홀아비는 딸에게 나쁜 욕심을 갖게 되었는데

어느 비바람치는 날 딸의 미모에 눈이 어두워진 아버지가 딸의 방에 들어가 짐승처럼 덤벼들려고 하자

옥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천륜을 어길 수 없노라고 완강히 거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끈질긴 집념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는 최후 수단으로 아버지의 수치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뒷산 꼭대기에서 기다리겠으소처럼 기어서 산을 올라오되 송아지 소리를 내고 올라오면

자신도 차라리 소가 된 심정으로 청 받아주겠노라고 말했는데 설마 아버지가 소처럼 기어서까지

수치심 없이 올라올 줄 몰랐던 녀는 소처럼 소리를 내며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기의 슬픈 운명을 탄식하면서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결했다고 한다

옥녀가 뛰어내린 곳에 지금도 그때 옥녀의 핏자국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의

바위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슬픈 전설로 이 봉우리를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옥녀봉의 봉우리에 쌓인 이 돌들은 아마도 지나는 모든 산객들이 옥녀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기 위한 마음에 하나씩 던져 놓은것은 아닌지...

콧등이 시큰해진다

 

 

 

옥녀봉에서 내려가는 하산길도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기에 편하게 내려갈 수 있다

 

 

 

 

금평리의 사량도 여객선터미널을 배경으로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어본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나 보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다

 

 

 

 

이제부터 포장길로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출발때 버스타기에 바빠 보지 못한 금평리 마을을

살펴보며 가련다

 

 

 

 이곳에서 대항 마을이 1.2km밖에 안되니 무척 가깝나 보다

 

 

 

등산객을 위한 에어건이 사용하려고 보니 작동 불능이다

 

 

 

 

 사량면사무소

 

 

 

이곳 횟집에서 청정 사량도의 특산품인 회로 하산주를

한 잔씩 하고 가기로 한다

 

 

 

 

이제 모두 하산 완료

 

 

 

 

 선착장에서 두번째 횟집의 사장님과 사모님(가운데 두분)

회도 맛있게 마련해 주심은 물론 서비스도 듬뿍

주셔서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우측의 돌홍합은 서비스로 주신것이다

 

 

 

 모두 즐거운 산행을 무사히 마친것을 위하여 건배!

 

 

 

 사장님의 능숙한 회다루는 솜씨

완전 달인의 경지다

 

 

 

 

 

산은 언제 찾아도 조금도 변함이 없듯이

우리가 기약없는 먼 훗날 다시 찾게 되더라도

지금의 이 모습 이 마음이 조금도 변하지 않을것을

이 한장의 사진에 모두 담아 본다

 

 

 

  

 우리를 태우고 갈 사량호가 하도의 덕동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접안하고 있다

 

 

 

 

 

모두 사량도에서의 즐거움과 아쉬움을 잠시 접어두고

머나먼 귀갓길을 서두릅니다

 

 

 

 

 

 슬픈 전설의 옥녀봉이 자꾸 나의 마음을 붙드는것 같다

우리는 과연 옥녀의 슬픈 전설의 공범 내지는 방조자는 아닌지...

자유롭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이 열리고  푸른 바닷물에 물결이 밝게 빛나는 날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산임을 마음 한자락에

남겨두고 떠난다

 

 

 

 하도를 파노라마로 편집하였다

언젠가 하도의 칠현산도 다녀오고 싶다

 

 

 

멀어지는 선착장이 내마음의 아쉬움에 눈길이 자꾸 간다

뒤에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은 고동산(217m)이다

 

 

 

 

 산행에 모두들 피곤했는지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

 

 

 

 

주말이라 사량2호도 바쁜가 보다

 

 

 

 이제부터 승용차로 5시간 30분정도 더 가야 삼척에 도착할 것 같다

거기서 우리는 또 1시간 정도 더가야 집에 도착할 수 있을거고

 

 

 

 

 

삼척에서 신선한 해물탕으로 저녁식사 후 사량도 지리산

해단식을 갖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흐린날씨에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릿지산행과 같은 스릴을 맛 볼수 있었고

이쪽저쪽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아니 눈길이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경치에 눈이 즐겁고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멋지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 즐거움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사량도 지리산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