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통리 미인폭포 130815
8월 15일 광복절 공휴일을 맞이하여 땡삐야님이 오셨길래
미인폭포와 해바라기 축제장과 매봉산 풍력 발전단지
바람의 언덕등을 다녀왔다
태백 통리에서 울진 호산쪽으로 가다보면
많이 알려지지 않는 명소 숨은 비경의 미인폭포라고 있는데
길옆 입구에서 약3~400M 정도 내려가면
여래사라는 자그마한 사찰이 있고
바로 밑에 폭포가 나온다
길을따라 내려가다 보면 경사도 조금
심하긴 하지만 누구나
다녀올 수 있다
미인폭포로 가는 길목에 꼬리를 세우고 자신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고추잠자리가 자신을 찍어 달라는 듯 앉아 있길래
찍어봤다
이제는 사찰에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명목은 시설 보수 때문이라고...
하지만 강제징수는 아니고 불전함에 자율적으로
넣으라고 하는 듯 하다
여래사 대웅전
여래사 삼성각
여래사 범종각
여래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미인폭포다
폭포의 수량(水量)이 많이 줄어서 아쉽다
폭포의 높이는 약30M정도인데
지난달 7월19일 무건리 이끼폭포에 다녀 오면서 들렀을때는
그래도 수량이 꽤 많아서 폭포라 할 만 했었다
그때의 사진과 동영상은 참고로
말미에 올리겠다
폭포의 물 빛이 푸른것은 석회암이 녹아서
이런 색을 띤다고 한다
함께 갔던 땡삐야님
미인이 미인폭포에 서니 아주 잘 어울리는 듯
ㅎㅎㅎ
폭포의 좌측으로는
아주 멋진 병풍처럼 둘러쳐진 붉은 퇴적층이 나오는데
이는 퇴적층이 노출되어 건조한 기후에 산화가
되어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단애의 석벽이 마치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할 만큼 아름답기도 하지만
오래전에 생긴것으로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 사진은 내가 7월19일 무건리 이끼계곡에 다녀오면서
들렀을 때 촬영한 사진이다
폭포 하단의 옥색 물 퍼짐은 마치 미인 새색시의
드레스 같이 우아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그때는 수량이 많아서 그런대로
폭포라 할 만 했는데...
미인폭포의 전설을 소개하면...
옛날 이곳에 한 미녀가 살았는데 워낙 눈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수 년간 자신의 미에 도취되어 세월이 흐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몇 십 년이 흐른 뒤 꿈에 그리던 미남 청년을 만나 청혼을 했더니
"할머니 제게 농담하세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말에 놀라 물 속을 들여 다 본 미녀는 너무나 늙은 자기모습에 낙심하여
치마를 뒤집어 쓰고 폭포에서 뛰어내렸다는 하나의 전설과,
옛날 한 미녀가 출가하였는데
남편이 일찍 사망하여 재가하였으나 둘째 남편마져 또 다시 사망하니
그 미인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이 폭포에서 투신 자살하였으며
미인이 "투신자살" 하였다 하여 미인폭포라고 한다고 하며
폭포 근처에 이 미인의 묘도 있다고 전해 온다는 두개의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설이야 전설 그 자체겠지요?
믿거나 말거나...
미인폭포 동영상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가슴 한 켠 요동침을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상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