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치악산 등산 121118

망경대 2013. 9. 6. 22:17

 

 

 

작년 7월 2일 국형사에서 비로봉을 거쳐 구룡사로 산행하였고 11월18일은 구룡사에서

 사다리병창 코스를 타고 비로봉을 경유하여 입석사 황골로 하산하였다

모두 35명이 함께 하였으며 날씨는 화창한 초겨울 날씨에 가만히

있으면 추위를 느낄 정도로 산행하기에는 좋은 일기였다

산행거리는 약 11Km 정도 밖에 안되지만 매우 가파른 상급 코스로

 악명 높은 사다리병창 길이 오늘 산행의 압권이었다

구룡사 주차장에서 오전 9시 40분 경에

출발하여 황골에 4시 15분 경에 도착하여

6시간 35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이

소요된 힘든 산행 이었다

 

 

치악산은 주봉인 비로봉(1288m)을 비롯하여 남대봉(1182m),매화산(1085m),향로봉(1043m)등

1000m를 넘는 고봉들이 즐비하게 남북으로 14km나 이어져 있으며 주능선

양옆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다 

곳곳에 사찰과 산성들이 산재해

있고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00대 명산 중 17위를

차지할 만큼 산세가 험하지만 수려하다

 

 

  

주차장에서 산행 전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합니다

 

 

 

오늘의 산행 안내도

구룡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길-

비로봉-입석사 갈림길-입석사-황골까지

약11km를 산행할 예정이다

 

 

 

산행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간단히 푼 후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인원을 체크하며 입장하여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원통문

구룡사와 세속과의 경계를 나타내는 일주문이다

 

 

 

사리를 모시는 구룡사 부도군

부도는 부처를 뜻하는 붓다에서 유래된 말로서 승려들의 묘탑을 모아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아홉기의 석조 부도가 안치되어 있다

 

 

 

국사단

절의 입구에서 절의 영역을 수호하는 가람신을 모시고 있는 건물이다

 

 

 

구룡사

해가 짧은 겨울 산행이라 저물기 전에 하산을 완료해야 하므로

절 구경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그냥 통과한다

 

 

 

구룡폭포와 구룡소

구룡소는 기암의 차별 침식에 따라 낙석들이 층층으로 쌓여 만들어진 여울형 소(沼)이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구룡사 창건 당시에 이 절 연못에 아홉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이 용을 물리치고자 부적을 만들어 그 연못에 던져 넣었더니 연못물이

부글 부글 끓어 올라 여덟마리의 용은 연못에서 뛰쳐나와 동해 바다로 날아

갔으며 용 한마리가 눈이 먼 채로 연못에서 살다가 나중에 하늘로  

승천 하였다고 하여 용소(龍沼)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구룡교를 지나 계속 올라간다

 

 

 

잠시 휴식을 한다

 여기서 부터 벌써 겉 옷을 벗으시는 분이 있다

 

 

 

 

세렴폭포

세렴폭포는 계곡의 물길이 만나는 지점의 우측 계곡에서 2단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이름처럼 단아하고 아담한 폭포다

 구룡사계곡 하류에 있는 구룡폭포 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2단으로 꺾여 떨어지는 폭포수가  

매우 아름답다

이곳에서 부터 치악산(雉岳山) 상봉인 비로봉을 올라가는

사다리병창 등산로와 계곡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세렴교를 지나 좌측으로 진행하면 사다리병창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계곡길이다

우리는 사다리병창길로 올라가는데 이등산로는 나무계단,돌계단,철계단등

가파르고 험하기로 유명한 길이다

 

 

 

올라 오시는 회원님들의 표정을 보니 하나같이

모두 헉헉거리며 힘들어 보인다

 

 

 

 

길이 가파르고 험하여 조심 조심 올라가야 한다

옆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다

 

 

 

약 7부능선 쯤 올라오니 눈이 쌓여 있다

가파른 경사길에 눈이 쌓여

있으니  매우 미끄럽다

필자는 등산화가 닳아 미끄럽기에

아이젠을 착용했다

 

 

 

우렁이님은 장갑도 안 끼시고 맨손으로 쇠

난간대를 잡고 올라오고 있다

손이 안시린가보다

장갑을 착용하시지...

모두들 미끄러워 손과 발을 이용해

 조심 조심 올라온다

 

 

 

조심해서 올라 오지만 미끄러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올라 오시던 한 분이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

맨 앞이 헬기장이고 뒤에 쥐넘이재와 우측으로 투구봉과

토끼봉이 차례로 조망된다

 

 

 

사다리 병창길로 올라오면 처음 만나는 돌탑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탑으로 칠성탑이다

 

 

 

우측에 보이는 돌탑이 가운데 탑으로 규모가 가장 큰 산신탑이고

좌측에 보이는 탑이 가장 남쪽에 위치한 용왕탑이다

 

이 돌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시던 용창중씨가 꿈에 3년 안에 돌탑 3개를

쌓으라는 신의 게시를 받아 1962년9월부터 1964년까지 완성하였으나

1967년과 1972년에 알수없는 이유로 무너져 용창중씨가

다시 쌓았으나 1994년 이후 두번이나 벼락을 맞고

무너진 것을 국립공원관리소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용창중씨는  1974년에

작고하셨다 한다

 

 

 

 

 

비로봉 정상표지석에서의 개인 인증샷

표정이나 포즈가 모두 다르고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성취감에 자신이 넘쳐나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 이다 

 

 

 

 비로봉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촬영한다

어려운 등산길을 힘들게 올라온 성취감 때문인지

모두들 하나같이 자신감이 넘쳐 보이고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비로봉 정상 표지석에서 필자

 

 

 

용왕탑에서 필자

 

 

 

KBS 뉴스 촬영 헬기다

헬기 앞부분의 바로 밑에 카메라가 장착되어있다

 

 

이 사진은 2012년 11월 18일 KBS 1TV 저녁 9시 뉴스에 

"만추의 산하…‘가을’ 가고 ‘겨울’ 성큼" 이란

제하에 보도된 자료 화면을 캡쳐한 그림인데

"나"라고 표시된 노란 T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이 필자다

그날 바로 위의 그림의 헬기가 대여섯 차례를

돌았는데 화면은 약8초 정도 나왔다

 

 

 

 

비로봉 바로밑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시 출발한다

 

 

 

 멀리 비로봉 정상과 세개의 돌탑이 모두 보이는 헬기장에서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한다

단체 사진 중 필자의 얼굴이 있는

유일한 사진이다

 

 

 

 쥐넘이재에서 조망한 원주시내의 모습

 

 

 

입석사 갈림길

이곳에서 곧은치-향로봉-남대봉에 이르는 능선길은

지난 11월 15일부터 등산로가 폐쇄되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입석사로 내려가는 하산길도 가파르고

 

 

 

 눈이 녹아 땅이 질어 하산길이 쉽지 않다

 

 

 

입석사 인가 보다

 

 

 

입석사 삼성각

 

 

 

입석사 감로수

 

 

 

입석사 대웅전

 

 

 

입석사 3층 석탑

 

 

 

 

 입석사 대웅전과 좌측의 입석대가 보인다

 

 

 

 입석대 가까이에 접근해서 카메라로 잡아 보았다

큰 바위를 인위적으로 세워 놓은 것 같다

 

 

 

입석대에서 20m 쯤 더 가면 마애석불이 있다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추정되며

마애불의 높이는 약1.7m정도

된다고 한다

 

 

 

사진을 찍는걸 핑계로 푹 주저앉아

쉬자는 것 같다

 

 

 

포장길이면서도 가파른 길이여서 흙길보다

훨씬 힘들고 충격이 완화 되지않아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므로 쉬었다 간다

 

 

 

 밑으로 내려오니 아직 아름답고 고운 단풍이 남아있다

 

 

 

자동판매기표 거리 카페에서 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으로 달래며 잠시

쉬었다 간다

 

 

  

산수유 열매가 고운 색깔로 아름답게 열렸다

 

 

 

드디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오늘의 힘들었지만 보람된 산행은

이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구주민센터의 마당에서 뒤풀이 겸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행구산악회에서 바쁘신 와중에서도 부회장님

등반대장님,구조대장님,총무님등 임원 여러분이 함께

참석하여 주셨고 막걸리와 팥,콩,밤,감,건포도등이

들어있는 맛있는 단호박 백설기를 준비하여

주셔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행사관계로 늦게 도착하신 행구산악회 신문선회장님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늘 비록 세 사람이 건강상 도중에 하산을 하긴 했으나

모두들 힘든 고통을 견디며 완주를 하여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나라의 3대 악산 중의 하나인 치악산을

산행했다는 자부심이면

어느 산인들 못 가겠냐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만큼 힘든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