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두문동-금대봉-수아밭령-검룡소 야생화산행160528

망경대 2016. 5. 29. 17:17



오늘은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보통이라해서 간절기 야생화 탐방에

나서기로하고 두문동-금대봉-수아밭령-검룡소 코스로

산행을 나섰습니다


간절기라 많은 꽃들이 있을거라 기대는 않았으나

야생화의 화원답게 여러가지의 예쁜색들의

아름다운 꽃들이 나를 반겨주더군요



눈부신 햇빛이 내리쬐지만 산행길로 들어서면

주위의 나무들이 햇빛을 막아 그늘을

만들어주니 시원하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산목련이 이제 막 피려고 망울져 있습니다

이틀 정도면 활짝 핀 순백의 아름다운

산목련의 자태를 볼 수 있겠네요





아마 우리 산이나 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쥐오줌풀이지요









왜미나리아재비꽃이 전에 왔을 땐 땅에 붙어 피었는데

이제는 키가 제법 많이 컸습니다






병꽃나무는 제가 찍는 야생화 중에 결과물에 가장 실망하는

꽃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왕쌀새입니다

꽃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우리의 주식인 쌀과

비슷해 보여서 정감이 가는 식물 중 한가지 입니다






졸방제비꽃도 많이 피었더군요

산행 시작부터 산행 끝날때 까지 나를 따라다닌

녀석이 이 야생화 입니다




지난달 16일에 왔을 때 수줍게 빨갛게 피었던 털보숭이

예쁜 할미꽃이 이제는 백발이 되어

나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도 흔적도 없어진 다른 야생화들

보다는 반가움의 정감이 갑니다






요강나물꽃입니다

충주의 동호회에서 오셨다는 한 분은 이것도

꽃이냐고 저에게 묻더군요








애기나리

금대봉에 거의 다달았을 무렵 산행길 양 옆으로 피어있는

잎은 둥굴레를 닮았으나 꽃은 작은 나리를 닮은

예쁜꽃 입니다

 하지만 키가 작아 애기나리라고

불리는 꽃이지요





금대봉 정상입니다

여기서 한 모금의 물로 목을 축이고 삼수령 방향으로 향합니다





산새콩

어떻게 보면 갯완두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박새가 꽃을 피우려고 기지개를 켜는 듯 보입니다







어릿광대의 수염과 비슷하여 광대수염이라

이름 지어졌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유랑극단을 본적이 없어서 인지

아리송하여 매칭이 잘 안되는군요






삼나물(눈개승마)

울릉도에 가니 많이 재배 하더군요

잎이 인삼잎과 비슷하게 생겨 삼나물이라고 하며

또 고기맛,두릅맛,인삼맛등 세가지 맛이 나서

삼나물이라고도 한답니다






풀솜대(지장보살나물)

춘궁기에 절에서 풀솜대 나물과 곡식을 섞어 죽을 쑤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여 지장보살이라고도 불리웠다네요

잎의 모양이 애기나리와 비슷하지요






얼레지 씨방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온 산에 피어 보라색으로 물들였던

얼레지가 이렇게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네요

씨앗이 발아하여 7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얼레지를 왜 바람난 여인이라 했을까요?








큰앵초

이름 그대로 키가 엄청 큽니다

늘씬한 키의 끝에 청순하게 달린 듯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이

얼마나 청초해 보이던지요

꽃의 가운데 노랗게 연지를 바른 듯한 모습이

일반 앵초와 다른점이지요

앵초라는 이름은 앵두나무꽃을 닮아

앵초라고 불렀답니다

처음 보는 순간 내 가슴이 무척이나 설레었답니다







둥굴레

여느 꽃들처럼 화려하거나 예쁘지는 않으나

순박한 모습에 질서 정연하게 매달린 꽃을 보노라면

저 개인적으로 참 참한 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뿌리는 우리가 둥굴레차로 즐겨 음용하기도 하지요





삿갓나물





털쥐손이풀(꽃쥐손이풀)






노랑갈퀴





이곳이 수아밭령입니다

여기에서 검룡소,용연동굴,피재(삼수령)쪽으로 갈 수 있지요

용연동굴과 삼수령쪽은 가본적이 있지만

검룡소쪽은 가본적이 없어 오늘은

검룡소쪽으로 내려갑니다







은대난초

오늘 만난 녀석들 중에서 가장 반가운 녀석입니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사진을 찍어 보지만 육안으로

보는것 만큼 맘에 들지 않네요

잎에 쌓여 수줍은 듯 곱게 핀 순백의 꽃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태초의 용이 황금빛 여의주를 물고 날개 펴듯 뿜어져 나오는

물살과 다이나믹한 리듬을 타며 하늘로 치솟듯 움직이는 날개는

용의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대한 물방울이 비추고 있는 주변환경은 모든 것을 품듯,

끌어안고 있으며, 생명수의 태동을 감지하게 합니다

하늘문이 열리며 떨어진 거대한 물방울은

땅의 수맥을 자극하며

물길을 열어간다는 태초의 용이 내려와 태백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끝내며 마지막으로 건넨

출렁다리를 다시 바라봅니다






할미밀망(할미질빵)

검룡소 주차장 근처 개울가에 할미밀망꽃이

만발하였더군요




검룡소 주차장에 산행객들이 타고 온, 그리고 다시 타고 갈

버스와 승용차량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매봉산 능선의 바람의 언덕에 하얀 풍력발전기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돌아가는

모습이 더욱 운치를 더합니다


나를 데리고 갈 차량이 도착하지 않아

천천히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주차장에 거의 내려 올때까지 전화기가 터지지 않아

늦게 호출을 했기 때문입니다







내려오는 동안 지느러미엉겅퀴가 눈에 띄더군요


오늘의 야생화 산행은 이것으로 마치고

6월 하순경에 두문동에서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을 

 경유하여 검룡소로 여름 야생화

산행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