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변

우리고장 태백의 통리장

망경대 2013. 8. 17. 02:14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장이 5일장이라 해서 5,10,15,20,25,30일

이렇게 장이 서는것이 일반적이나 통리장은 홀수일인 

5,15,25일에 장이 서고 짝수일인10,20,30일은

인근에 있는 철암에 장이 서고 있습니다 

 

우리 지방 가까이에 유명한 장이라면 북평장이나

정선장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통리장에도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는 화개장터에

버금가는 시골 장터랍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통리장 구경을

떠나 보겠습니다

 

 

 

 

 

첫 입구에 과일가게가 있구요

 

 

 

경쾌한 음악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음반 가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음반이 잘 팔렸는데 요즘은 MP3,MP4 때문에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는 군침이 넘어가는 빵과 도너츠를 파는 가게입니다

어릴적에 어머니께서 장에서 도너츠와

꽈배기를 사가지고 오시면 우리는 제일 좋아한 적이 있었습니다

장바구니속에 찌그러져 납작하게 된것도

얼마나 맛있었는지........

 

 

 

 

 

이걸보고 내가 무슨 마늘이 이렇게 생겼냐고 물으니

마늘이 아니고 쪽파씨라고 하네요

 

 

 

여자분들 속옷을 파는 가게입니다

나도 오래 전에는 마눌님 속옷도 선물로 사준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사이즈도 몰라서 거저 줘도 못 챙길 입장입니다

빵점 남편이지요?

ㅋㅋㅋ

 

 

 

해충 제거기와 각종 잡화를 파는 가게입니다

 

 

 

 

각종 약용 식물

 

 

 

 

청동으로 만든 식기 및 기구류

흔히들 놋그릇이라고 하지요

 

 

 

 

여러가지 젓갈들

 

 

 

 

땅콩 카라멜, 유과, 호박엿, 홍삼캔디등 사탕류

 

 

 

 

마늘과 양파

 

 

 

 

 각종 의류

 

 

 

 

파키스탄인이 주인인 이가게에는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손님이 계속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파키스탄 제품인데 손잡이를 옆으로 놓으면 납작해지고

위로 세우면 보시다시피 홈이 형성되어 과자등을

담을 수 있도록 된 일종의 과자쟁반

같은 그릇입니다

 

 

 

 오늘같이 더울때 쓰면 안성마춤인 밀짚모자에서 부터

등산모자등 없는게 없습니다

 

 

 

옥수수도 좋아야 하지만 잘 삶아야 맛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자랑합니다

강원도의 찰옥수수

참 맛있어요 

 

 

우리의 피를 맑게하고 임산부나 생일날 어김없이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미역과 각종 해초류

 

 

 

 

야채나 과일의 씨앗들

 

 

 

 번데기

번데기를 처음 봤을때 저걸 어떻게 먹냐고

얼굴을 찡그렸는데 한 번 먹어보고는

더 없냐고 하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 먹고싶을 땐 캔에 들어있는 제품을 사 먹곤 합니다

 

 

 

조, 수수, 찹쌀, 현미등 우리의 주식인 곡식들 

 

 

 

먹음직스런 즉석 어묵 

 

 

 

자반고등어, 동태, 임연수어 등을 파는 어물전 입니다

 

 

 

 자반고등어가 싱싱해서 맛있어 보입니다

 

 

 

 산오징어 수조에서 잡아서

 

 

 

이렇게 껍질을 벗기고 손질하여 기게에 넣으니

자동으로 일정한 크기로 썰어집니다

야채 썰어넣고 회덮밥 해먹으면 끝내주는데.......ㅠ ㅠ ㅠ

 

 

 

  산오징어 같은 생물 오징어

 

 

 

 꽃게

 

 

 

새우

 

 

 

 싱싱한 활어로  만든 횟감들

 

 

 

 문어

숙회로 만들어서 초장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데

 

 

 

 어패류와 생선

 

 

 

 관상용 식물 및 각종 화분류

 

 

 

 농사일에 주로 쓰이는 농기구들

 

 

 

 칼 등 각종 철물

 

 

 

 건 약초들

 

 

 

화장품들

 

 

 

 

 할머니께서 나물 몇 덩이 가지고 나오셔서 앉아

계시기에 "할머니 인상이 좋으세요 사진 한 장 찍을께요"

했는데도 거의 무표정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야식 족발 입니다

소주 한 잔에 상추에 족발 싸서 먹는 맛이란 ㅉㅉ

이 밤 족발 생각이 간절하군요 

 

 

 

 뱃살이 쏙 빠진데요

뱃살 쏙 빼시고 싶으신 분들은 통리장으로 오세요

 

 

 

 머리도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다는 견과류 총집합했습니다

 

 

 

 칼슘의 보고 멸치입니다

볶아서 드셔도 좋고 다시 국물로 우려 드셔도 좋은

멸치 많이 사가세요

 

 

 

 육백산에서 캐 온 더덕입니다

 산에서 재배한 더덕이라 향이 아주 진하다고 합니다

 

 

 

 밑 반찬으로 좋은 각종 장아찌 총 집합 했습니다

 

 

 

 검은 고무줄 입니다

오랜만에 봅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시절 여학생들 고무줄 놀이 할 때

칼로 싹둑 자르고 도망가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찰 고무줄이라 해서 노란색 이던데

 

 

 

 장뇌산삼 입니다

산삼의 약효에 버금간다는 약초지요

아침 공복에 천천히 오래 씹어 드시면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고추장떡,부추전,감자전,메밀전병 등

우리 고유의 먹거리입니다 

막걸리 안주로 적격이지요

 

 

 

 더운 날씨에 한 참을 돌아 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서 장터 국밥집에 들러 소머리 국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시원한 냉면이나 냉콩국수도 있지만

그래도 장터에서는 장터국밥이 더욱 어울릴것

같아서지요

6000원인데 고기도 보시다시피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이열치열로 잘 먹었습니다

 

 

 

 

 지네, 굼뱅이, 익모초환등 주로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약재들입니다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저씨는 제가 원산지 단속나온 사람인줄

알았나봐요  원산지 표시를 확실히 했으니 찍으려면

찍으라고 하더군요

순간 미안한 생각도 들더군요

 

 

 

 

 오징어순대

전에는 속초 대포항에 가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각종 사탕들

 

 

 

일명 좀약 나프탈린입니다

 

 

 

선그라스와 돋보기, 안경들

 

 

 

 미국산 체리랍니다

 

 

 

닭강정 

 

 

 

 국화빵 기계와 국화빵

국화빵은 참으로 오랜만에 봅니다

붕어빵은 자주 봐 왔지만 국화빵은 보기 쉽지 않았거든요

잠시 옛추억에 잠겨 봅니다

 

 

 무쇠솥

옛날에는 크던 작던 무쇠솥에 밥이나 국을 끓여 먹었지요

무쇠솥에 밥을 하면 누룽지맛이 끝내 주지요

 

 

 

 각종 신발 총집합입니다

슬리퍼,실내화 등산화, 운동화 등 없는게 없습니다

 

 

 

 이곳은 야채장터 입니다

맛있고 싱싱한 야채가 가득합니다

 

 

 

 뻥튀기 과자들 입니다

심심풀이로는 제일이지요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토끼,멍멍이,냥이가

더운날씨를 못 참아 지쳐 누워있습니다

모두들 주인 잘 만나서 사랑 받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종 상들이 종류별로 모두 다 있습니다

 

 

 

 

 

 갖가지 약재들입니다

이중에서 특히 산수유가 남자에게 좋다고

나에게 귀띔합니다

 

 

이상으로 통리장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있어야 할 건 모두 다 있는 여느 시골장터 못지않은

통리장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사진찍으며 뷰파인더로 보는 내내

옛날 아련한 추억과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가득 안고 왔습니다

여러분들 마트도 좋지만 사람냄새 나고

풋풋한 사람사는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재래장터를 시간을 내어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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