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산행을 한 제천 월악산을 7년만에 다시 찾았다
덕주골에 오전9시 55분에 도착, 간단한 체조후에
10시 2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도상거리 10.6km를
오후4시 9분에 날머리인 월악산휴게소에 도착
소요시간 6시간7분(충분한 휴식 및 중식포함)에
걸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제천과 충주에 걸쳐있는 월악산은
인기명산 100중에 12위(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험준한 산세지만 기암과 충주호의 조망이
어우러지는 월악산은 단풍 또한 아름다워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지만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의 폭포, 소와 담이 있는 절경으로
여름 계곡산행과 봄 산행, 그리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라
겨울의 설산 산행으로도 인기가 있어 사계절
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삼국시대에 영봉위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리웠고 고려초기에는 와락산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은 험준하고 가파르며 높이 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신령스러운
봉우리라 하여 영봉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영봉에서 조망되는 전경은 시원하게 보이는 충주호와
남산,계명산등이 보이며 맑은 날에는 치악산과
소백산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월악산에서 담은 사진과 함께
그날의 느낌을 블로그에 옮겨 본다
월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오전 9시 55분경 덕주골에 도착하여
산행전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안전산행을 위한 체조로 간단히 굳은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 지도
덕주골에서 시작하여 덕주사-마애불상-960봉-헬기장-신륵사3거리
영봉-영봉 공원 지킴터-자광사-동창교 매표소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10.6km를 산행할 계획이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모두들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분좋은 출발로
발걸음도 가벼워 보인다
국립공원 직원이 나와서 월악산 산행시 주의점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계곡의 물이 수정같이 맑다
덕주루
덕주산성
덕주사 범종각
덕주사 석불입상
월악산 영봉 안내 표지석
계수기가 설치되어 있는 다리를 건넌다
등산로가 평범한 길이 아님을 예고하고 있는 듯 ...
덕주산성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산성으로 1983년 3월 30일 충청북도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었으며 제천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9,800㎡의 면적을 자랑하는 성지이다
월악산국립공원 남쪽에 있으며 성의 유구는 윗 덕주사를 에워싼 내성, 그 바깥의 하성과
조선시대에 쌓은 남문, 동문, 북문 등 아치형의 성문 3개소만 남아 있다
월악산 남쪽 자락 일대는 남과 북을 잇는 도로의 길목으로
예로부터 전략적, 군사적 요충지인 덕주산성은 신라 경순왕의 제 1공주 덕주공주가
이곳 월악산에 머물면서 지세를 이용하여 이 산에 성을 쌓고 훗날을
기약하였다가 그 후 이 성을 덕주공주가 쌓은 성이라해서
덕주산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나도 여기서 쟈켓을 벗어 배낭에 넣어야 겠다
출발 당시에는 한기가 느껴졌지만 이젠
몸에서 열이 나서 덥다
구불구불 데크 계단길이 계속 된다
7년전의 기억은 이런 데크 계단이 많지 않았다
마애불의 역사
마애불에 암자가 지어졌다
역시 7년전에 산행시에는 없었던 절집이다
덕주사 마애불입상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에 위치한 덕주사 법당지의 동쪽 암벽에
부조되어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입상은 보물 제406호로 높이 13m의
거대한 마애불상의 양 어깨 위에는 목조전실이 있었던
가구공(架構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얼굴 부분은 약간 도드라지게 조각되었으나 두 손이나 신체 표현 및 법의의
옷주름 등은 선각으로 간략하게 처리되어 전체적으로
치졸한 조각수법을 보여준다
길고 턱이 진 얼굴에는 양감이 별로 없고, 목부분의 표현이 생략되어 얼굴과 몸체가
거의 붙어 있으며 가슴 쪽으로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다
통견(通肩)의 법의가 양 다리 위로 갈라져 표현된 타원형의 옷주름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법의 형식이 도식화된 것으로, 만복사지석불입상과
같은 고려시대 석불에서 간혹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가슴 앞으로 올린 두 손은 유달리 크고 투박한 느낌을 주며 오른손은 엄지와
가운뎃손가락이 맞대어 있고, 왼손은 손등이
밖으로 향해 있어 아미타불의 구품인(九品印)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법의자락 밑으로는 군의(裙衣)의 옷주름이 규칙적인 세로선으로 표현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옆으로 크게 벌린 두 발이 거대한 몸체를 안정감있게 받치고 있다
이 마애불상은 넓적한 얼굴에 볼륨감이 거의 없는 평면적인
신체표현이나 도식화된 옷주름 등에서 치졸한 조각기법을 보여주며,
고려시대에 유행했던 마애석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말 마의태자의 여동생인 덕주공주가 이 불상을
조성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마애불입상 안내판
마애불 극락보전
이제 다시 내려가서 영봉으로 향하여 올라간다
철계단의 시작이다
이제부터 급경사에 계단으로 960봉 까지
험준한 지형이 계속된다
생강꽃이 예쁘게 피기 시작한다
여기서 가쁜 숨을 고르고 잠시 쉬어간다
다시 출발하여 올라간다
미끄럽고 위험한 암벽구간과
좁고 험한 길을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오른다
월악산이 우리나라의 설악산,치악산과 함께 3대 악산이라
불릴 만큼 산행길이 험하기로 유명하다
길 옆으로 석굴이 뚫여 있다
옛날에 석빙고(石氷庫)로 쓰였는지?...
가도 가도 계속되는 계단길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헉헉 거리며 앞사람
등산화만 보며 오른다
역시 '악'자가 들어간 산임을
실감한다
계단길이 끝나나 했더니 역시 급경사에 좁고 험한
암벽길이 나타나고
또 계단길이다
소나무 밑으로 보이는 험산준령의 마루금을
감상하며 잠시 거친 숨을 돌린다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아마 오늘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 하는 듯 하다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월악산임을
일깨워 주는 산의 풍경이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이러한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있는것 같다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품게 된다
쉴 겸 아래를 내려다 보니 마애불입상이 있는 절집이다
아래 그림은 망원으로 당겨서 찍은 모습이다
험한 길 많이도 올라왔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충주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월악산 영봉과 중봉의 모습도 보인다
다시 오름길을 조금 더 오르니
한결 부드럽고 완만한 흙길이 계속된다
헬기장이다
장엄한 영봉을 바라본다
월악산 영봉은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 높이가 150m,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영봉을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찍는다
오늘 필자의 얼굴이 보이는 최초의 사진이다
(앞줄 맨 우측이 필자)
영봉공원지킴터
영봉에 올랐다가 하산때는 동창교 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내려 갔다가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영봉의 후면은 고도가 높은데다가 그늘지역이라
눈이 아직 녹지않고 쌓여있다
미끄러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긴다
영봉에서 필자
드디어 영봉이다
가파른 계단과 미끄러운 눈길을 오른후에 밟는 정상이라 더욱
기쁘고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다
이 사진은 2006년에 산행시의 정상 표지석인데
위의 정상 표지석으로 바뀌었다
조금 멀리는 960봉과 가까이는 조금전 지나온
헬기장 등 능선이 보인다
우리가 내려가야 할 계곡과 동네가 보인다
그 뒤로 보이는 산들의 마루금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중봉 뒤로 충주호가 한눈에 보인다
이쪽 방향은 제비봉과 말목산 방향인데 조망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고있다
우중간에 보이는 높은 산이 주흘산이다
내려 오며 아쉬움에 다시 한번 정상을 바라본다
뭐니뭐니해도 산행에서 제일가는 즐거움은 점심시간이다
영봉을 내려와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이제 우측으로 동창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이 하산로 코스가 짧은 대신 급경사로
되어 있지만 계단이 없다
워낙 급경사라 지그재그로 등산로가 되어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배낭에 있는
먹거리를 다 없애고 간다
산신당이다
이곳에서 매년 정월과 시월에 한수면 주민들의 평안을 위해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영봉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지만 아래에는
이렇게 꽃이 피어있다
짧은 시간에 겨울과 봄을 느껴 본다
자광사 삼성각과
자광사 대웅전 이다
대웅전 단청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고 오묘한 색상의 조화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에 장인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자광사 안내판
오늘 산행의 날머리
영봉 등산 안내판과 자광사 안내 표지석
충주호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생강꽃
귀갓길에 충주호에 있는 청풍랜드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주변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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