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는 더위로 다스린다는 말이 있죠?
오늘도 두문동재~금대봉~고목나무샘~쉼터~분주령~대덕산~검룡소로
야생화 산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난 7월9일에 산행을 했지만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꽃들이
또 있으니까요
이제 여름꽃 탐사는 이것으로 마감하고
다음에는 9~10월경 가을 꽃을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이곳을 탐방하시려면 미리 예약하시고
이 증을 교부 받아야 합니다
다만, 금대봉을 경유하여 매봉산(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산행시에는 예약이나 본 증이
없어도 됩니다
산길의 초입부터 가로대가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생태관광보존지역으로 지정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1년에 두 차례 야생화길은 출입통제를 합니다
2월15일~5월15일 석 달 동안,
11월1일~12월15일까지 45일 동안
산길은 폐쇄됩니다
위 안내도의 산행시점에서 부터 산행종점까지
화살표를 따라 탐방할 예정입니다
흰송이풀이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줍니다
전성기를 지나서 약간
시들었습니다
새며느리밥풀꽃
동자꽃
임도와 같이 넓게 길이 나있어서 산행하기가 한층 편합니다
한여름에 1000m가 넘는 산을 힘들지 않게 트레킹하면서 주위에 활짝 핀
야생화를 보는 것은 색다른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교
금대봉 갈림길입니다
금대봉을 경유하여 고목나무샘쪽으로 탐방합니다
좌측으로 가면 좀 더 가깝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약간 경사가 있지만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이 길 양옆으로 바람꽃 종류들과 애기나리, 얼레지,요강나물등 야생화가 많이 핍니다
어수리
개미취
마타리
짚신나물
이제 금대봉 정상에 거의 다 올라왔나 봅니다
모싯대
참나물꽃
금대봉 정상입니다
두문동재가 1268m 이므로 해발 150m 올라온 셈입니다
서덜취
둥근이질풀
큰제비고깔꽃
세잎쥐손이
오이풀
층층이꽃
잔대
제2초소입니다
잠시 쉬며 커피 한 잔 마시고 갑니다
물양지꽃
좀깨잎나무
임도길은 끝나고 오솔길 같은 길입니다
숲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즐겁게
산행합니다
고목나무샘으로 연결되는 데크계단입니다
고목나무샘
어떤 이들은 이샘이 검룡소 보다 상류에 위치해 있어
여기가 한강의 발원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무가 이상하게 자랐습니다
관중의 발간선 부분이 이상해서 줌인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잎사귀 끝부분에 또 다른 관중이
따로 자라고 있습니다
쉼터입니다
단체 산행객들의 휴식장소나 식사 장소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산행로를 따라 갑니다
산행로를 벗어나 핀 야생화를 찍으려면 조심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안되지만 찍고싶은 욕심에
부득이 산행길을 벗어나게됩니다
두메고들빼기
여우오줌
줄기를 꺾어서 냄새를 맡으면 여우오줌 냄새가
난다고해서 이름 붙여 졌다고합니다
필자는 확인을 못해 봤네요
꺾을 용기도 없고
여우오줌 냄새를 맡아보지도
못했으니까요
수리취
옛날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수리취 잎으로 만든
취떡을 해먹은 기억이 납니다
궁궁이
세잎승마
며느리밑씻개
어느 마을에 외동아들을 장가보낸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살았답니다
그런데 아들이 장가를 든 후, 며느리에게 빠져서 어머니를
홀대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어머니는 '저 여우같은 년한테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분한지
골탕을 먹일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밭을 매다가 며느리가 볼일이 보고 싶어서
볼일을 본 후 밑을 닦을게 없어서 시어머니에게
뒤를 닦을걸 좀 달라고 했답니다
안그래도 며느리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시어머니가
바로 이 풀을 뜯어다 주었답니다
그 날 며느리는 그 곳이 얼마나 쓰라리고 아팠을까요?
이것을 잘 나타내주는 시가 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이문조
고초 당초 보다 맵다는
시집살이
고생하는 며느리가
안쓰러워야 할 텐데
보기만 해도 미웠던지
사사건건 생트집
아무리 아무리 밉다 해도
그것으로 밑을 닦게 하였을까
가시투성이 그것으로
상상만 해도 끔찍해
얼마나 아프고 쓰렸을까
그때 그 며느리들
떠나고 없어도
풀섶에 말없이 피어있는
아픈 전설의 꽃
며느리밑씻개.
그래도 꽃은 조그맣고 앙증맞은게 예쁘죠?
메꽃
분주령입니다
이곳은 오래전 태백사람들과 정선사람들이
분주하게 넘어다닌 고개라해서
분주령이라 한답니다
병조희풀
일월비비추 씨방
산행객을 제한해서 등산로 양쪽의 풀들이 많이 자라
덥다고 7부바지를 입고 간 필자는
쐐기풀에 쏘여 가렵고 쓰려
고생 좀 했네요
원동마을의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전에 왔을때는 하늘이 파래서 그림이 훨씬
보기가 좋았는데...
등갈퀴나물
자주꽃방망이
산비장이
할미밀망 씨방
천남성 씨방
대덕산 정상까지 300m지만 경사가 있어 오늘같이
더운날은 쉽지않은 코스지요
속단
시들어서 보기가 좀 그렇네요
하늘이 열리는걸 보니 대덕산 정상인가 봅니다
대덕산 정상입니다
전에 왔을때는 산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인증사진을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산객들이 거의 없군요
하ㅁ께 간 서부장님은 야생화를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곳은 특히 봄에 야생화가 많습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조망입니다
넓은잎노랑투구꽃
물봉선
흰물봉선
다래
익었으면 따먹으려고 만져보니 아직 안 익었네요
초석잠
송장풀
꽃이름을 몰라서 한참 찾았네요
요즘 야생화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생태탐방허가증을 반납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수 있는 좋은 산과
더군다나 야생화들이 즐비한 산상화원 가까이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오늘 찍은 야생화만해도 약 40여종이
되네요
다음에 가을꽃 탐방도 기대가 됩니다
이것으로 야생화 탐방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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