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일 원주 행구산악회의 시산제에
지인 10명이 참석차 원주로 출발하여 행구동에서 만나
곧은치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올린 후 하산하였다
그럼 이제부터 그날의 행적을 하나 하나
더듬어 보도록 하겠다
오전 8시20분경에 만나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행구산악회의 회장님의 인사말을
듣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야 산행길이 나온다
우측의 관음사 방향으로 계속 올라간다
아직 아스콘 포장 도로다
여기서 부터는 좌측의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올라간다
탐방 안내소
눈이 다져진 상태에서 얼어 상당히 미끄럽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여기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계곡의 좌측을 따라 계속 올라감으로 어제 내린 비와
눈녹은 물까지 수량이 많이 불었나 보다
계곡의 작은 폭포들이 볼만 하다
삼각대를 쓰지 않아서 조금
흔들렸다
너덜길 같은 길에서 벗어나 조금 부드러운 길로 들어 선다
여기서 거친숨을 잠시 고르고 간다
노란 쟈켓을 모이라고 해서 한판 찍자고
누군가 제의를 한다
짝퉁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찍어 달랜다
이곳에서 부터는 바닥에 눈이 많이 쌓였다
누군가 소원을 빌며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았다
지나가시면서 한분 한분 돌을 보탰겠지
저마다의 소원을 빌면서...
고도가 높아 질수록 안개가 짙어지고 쌓인 눈도 많아
지지만 그러나 모두들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올라 온다
조금 더 올라오니 상고대가 볼만하게 되고
바위에도 서리와 같은 상고대가 이색적이다
곧은치에 올라오니 상고대가 더욱 두텁게 피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이곳이 헬기장으로 오늘 시산제를 올릴 장소인가 보다
상고대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두텁게 붙어 있다
새가 사람이 있는 곳에 먹을것이 있다는 것을 아나 보다
도망도 가지않고 우리들의 주위에서 떠나질 않고있다
나를 비롯한 몇 몇은 향로봉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향로봉으로 향한다
드디어 향로봉이다
여기서 인증샷을 찍는다
행구산악회의 아이리스님
필자
행구산악회의 검정고무신님
태백산 상고대만 좋은 줄 알았지만 치악산의
상고대도 무척 아름답다
우리 때문에 준비가 끝난 뒤 기다리셨나 보다
상당히 미안스러웠다
사무국장님은 무엇을 촬영 하시나요?
혓바닥을 내미시고 ㅋㅋㅋ
옆에서 훔쳐 찍는다
아이리스님이 소지에 소원을 쓰시고 계신다
무슨 소원을 쓰시는지 살짝 볼까?
무병장수,사업번창,운수대통,소원성취,가족화목
이 모든 소원을 이루시려면 돼지머리에 복전을 두둑히 놓아야 할 것 같다
부디 올 한해 모든 소원 이루시길 저도 함께 기원드리겠습니다
이상은 시산제 행사의 이모 저모 였다
소지 순서다
사무국장님은 무슨 소원을 쓰셨는지 궁금하다
시산제의 제례의식을 모두 마치고 단체 촬영을 한다
다시 올라갔던 코스로 원점회귀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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