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골1길에서 시작하여 논골2길로 내려 올 예정이다
함께 올라가 보시죠?
이곳은 벽화작업이 진행중인가 보다
논골담길의 벽화는 벽화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수시로 벽화가 바뀌는 것이 맘에 든다
오봉이네 펜션이다
논골담길이 인기를 끌면서 펜션이나
카페 식당들이 많이 생긴것 같다
논골담길 건너쪽의 연리지 펜션의 간판이 보인다
1박2일 촬영지인가 보다
언제 한번 묵호항 야경을 보러 와봐야겠다
보드를 타는 소년의 모습이 시원해 보인다
벽화가 없다면 그냥 평범한 어촌 동네일텐데 벽화의 채색이
동네의 인상을 180도 돌려 놓았다
묵호 논골담길에는 밋밋한 담에 그려져있는 벽화는 여행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리고 어두운곳을 밝게 비춰주는 묵호의 하얀등대가 있어서
논골담길 마을사람들은 전혀 어둡지가 않다고 한다
골목마다 그려져있는 그림속에 그들의
세월과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린것을 보니 침이 꼴깍하고 넘어간다
참고로 곶감은 벽화가 아니고 실물이다
딸기코 아저씨가 오른손에 오징어 한마리
안주삼아 소주를 병나발 불고있다
아저씨 그만 마시세요
ㅋㅋ
보따리 자판기에서 나오는 보따리에는
어떤것이 나올까?
논골담길의 방향을 알리는 표시도
오징어 몸통을 닮았다
좁은길로 이어진 논골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정겨움이 느껴진다
예쁘고 귀여운 그리고 묵호라는 지역을 잘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더욱 그렇다
감춰진 묵호의 속살을 감상하러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사로운 길이지만 아기자기한 벽화를 구경하면서
올라 가노라면 힘든지 모르고 올라간다
동해시 수협 수산물 유통센터
묵호에서는 어떠한 선입견이나 아무런 개입없이
있는 그대로 보라는 뜻인가 보다
힘든 여행객은 잠시 쉬어가도 되고
힘들지 않더라도 앉아서 망망대해 바다를 바라보며
상념에 빠져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다
다락논을 연상시키듯 올망졸망 붙어있는 집들이
정겨워 보인다
차가 못들어가는 좁은 길에 이사할때는
어떻게 무거운 짐을 나를까?
궁금해 진다
"장화 없인 살아도 마누라 없인 못산다"
이글의 작자는 아마 홀아빈가 보다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인 못산다"
이곳은 경사지라 물빠짐도 좋아서 꼭 장화가 없어도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데...
아 맞다
어부인가 보다
궁금한 정원이라?
궁금한건 못참는 내가 아니더냐?
들어가 보자
늘 배가 고프다는 이야기가 못먹어서 배가 고픈게 아니고
여행에 굶주려 배가 고픈가 보다
묵호의 속살을 살펴보니 허기가 가시는 듯 하다
꽃인 듯 꽃이 아닌 화초도 여행객을 편안하게 하고...
그 동굴이 천곡동굴이라는걸 나는 알고 있다
궁금한 정원이 궁금한게 많아서 궁금한 정원이 아니고
이 정원에 오면 궁금한것이 모두 풀린다고
궁금한 정원이라고 부르나 보다
묵호에 발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기와서 보니 알겠구려!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한 평생인데
이곳에서 사시구려...
이 배는 사공도 한 사람 뿐인데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왔네 ㅋㅋ
코너에 교묘하게 그린 벽화가 입체감 마져 느껴진다
이분 덕분에 올해는 오징어가 풍년인가 보다
묵호등대까지 가는 미로게임이군요
불친님들도 미로게임에 동참해 보시죠?
좌측하단이 출발점이고
우측상단이 도착지인 묵호등대입니다
이 논골담길은 유턴이란 있을 수 없다
한번 출발하면 등대까지 가야 한다는 뜻인 듯...
여러 어종이 푸른 바닷속에서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논골담길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것을
볼 수 있으랴
정치망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인다
논골담길에서는 고래와 거북이, 오징어도 아주 친한 친구가 된다
여유롭게 노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등대그집이라는 카페와
문어와 오징어로 한껏 맛을 낸 식당
등대쉼터
블루오션 등 갈증난 목을 축이고
출출한 속을 달랠 수 있는 곳이
바로 논골담길이다
드디어 논골담길의 정상 묵호등대다
논골1길과 2길,3길, 등대오름길로 구성된 논골담길은 어느 곳으로 올라가도 묵호등대에 닿는다
거미줄처럼 얽힌 마을 길을 빠짐없이 둘러봐야 묵호등대마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림 하나하나에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묵호등대를 돌아보고 논골2길로 내려 갈 예정이다
이곳이 시내버스 종착역인가 보다
잠수함의 모형을 따서 만든 간이 정류장이다
등대 외곽의 울타리 담에도 벽화가
마치 바닷속에 들어 온듯한
풍경이 시원스레 그려져 있다
묵호등대가 단순한 등대가 아니고 등대를 이해하고 간접적으로 체험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일반 여행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해(海)에게서 소년에게" 라는 시를
오석에 음각으로 새겨놓았다
개화기에 세계를 향해서 열려 있는 바다의 광활한 공간을 통해서
밀려드는 개화의 세찬 물결과 소년의 대담하고
티없이 맑은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주제로 하고 있는
최남선님의 유명한시이기도 하다
오늘이 평일임에도 많은 여행객으로 붐빈다
묵호항의 모습이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옛날 논골마을에서 고기잡이 나간 부모,형제,자식들을
기다리며 얼마나 가슴조이며 바라보던
곳이었을까?
영화의 고향 기념비
묵호등대는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1968년 신영균·문희가 주연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시작으로
인어공주,파랑주의보,마리이야기,연풍연가,찬란한 유산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지금 엽서를 이 우체통에 넣으면 1년후에
지정한 주소지로 배달해 준다고 한다
나도 오늘 넣었으니 잊어 버릴
즈음에 배달이 되겠지
ㅋㅋ
1963년 처음 불을 밝힌 높이 21.9m의 묵호등대의 모습이다
묵호등대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넓은 바다와
논골마을과 아름다운 묵호항이 조망된다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다
묵호등대 해양 문화공간의 조형물
이제 묵호등대의 전망대로 올라가 보자
나선형 계단을 아래에서 위로 촬영한 모습이다
마치 달팽이 같기도 하다
이것은 반대로 나선형 계단을 위에서 아래로 촬영한 모습이다
위의 사진들은 유리창으로 사방을 훤히 조망할 수 있는
등대 전망대에서 촬영한 풍경들이다
우리나라의 유인등대 현황도
1999년작 장동건,고소영 주연의 연풍연가
이때부터 이들 부부의 사랑이 싹튼건 아닐까?
2002년작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
2005년작 차태현 송혜교 주연의 파랑주의보
1968년작 신영균·문희가 주연한 미워도 다시한번
2004년작 전도연 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등의 스틸컷을
전시하여 설치하였다
과연 영화의 도시라 할만하다
묵호항을 다시 한번 가슴에 담고
논골2길로 내려간다
논골2길에는 과연 어떤 벽화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이 설렌다
감나무에는 홍시가 되었음직한 감이
배고픈 까치를 기다리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달려 있어 초겨울의 운치를 한층 더
느끼게 하고있다
묵호등대마을의 벽화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오징어와 명태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는 오징어와 명태를 말리는 덕장이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은 묵호항으로 들어온 오징어와 명태를
남자들은 지게에, 여자들은 빨간 고무 대야를
머리에 이고 덕장으로 날랐다고 한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선 해송에
까치들이 반가운 손님이라도
불러 들일듯...
논골담길은 모두 3길로 나눠져 있고 벽화마다 모두 주제가 있는데
논골담길의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된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논골마을은 1941년 개항된 묵호항의 인근마을로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어업전진 기지의 삶의 희망을 찾아 모여든
가난한 이들로 넘쳐나기 시작했으나,
1980년대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어획량의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그리고 동해항의 개항 신시가지 건설로 삶을 찾아 모여 들었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야 했고 떠나지 못한 노인들만 남아있게 되었고...
2010년 어르신 생활문화 전승사업을 시작으로 벽화마을로 변했다고 한다
주말이면 벽화와 묵호등대를 보러오는 사람들과 싼가격에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묵호항에는
예전처럼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
이 그림을 보면 개가 사람의 팔자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개는 만원짜리를 물고 다니는데 사람은 고단한
삶의 짐을 지고 힘들어하니까...
그래서 개팔자가 상팔자라고 하는건가?
옛날 극장과
옛날 극장이 나의 소싯적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고교시절 영화를 보기위해 빡빡이 머리를 감추려고
모자를 덮어쓰고 사복입고 극장에 들어갔다가
순찰중인 선생님에게 들켜 멱살잡혀 나오기도했다는...
다음날 학교에서는 반성문도 쓰고...
다음 프로가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니는 만복이라
관람하러 와야 겠다
ㅎㅎ
잔잔한 파도가 이는 해변을 끼고 달리는 열차를 타임머신 삼아
옛추억을 더듬으며 벽화마을을 탐방한 오늘의 여행이
단순한 여행 이상의 의미를 나 자신에게
부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음을 감사한다
지게 할아버지는 현재도 평범한 우리들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각 가정 가장의 자화상이 아닐런지?
너도, 나도, 피고, 지다.
우리 모두에게 의미 심장한 이야기가 아닐까?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이로써 논골1길에서 시작한 논골담길 탐방은
논골2길로 마무리한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되면 논골3길과 등대오름길을 탐방할 예정이다
어려웠던 지난 시절의 삶에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힐링을 겸한 여행에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낀 보람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묵호 바다의 먼 수평선에 떠 있는 큰 배들을 바라보며
옛날 통통배를 타고 고기를 잡던 어부들을
생각하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파란 하늘에 매달려 제몸을 말리고 있는 오징어 두마리...
혼자가 외로워 두마리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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